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003&aid=0011701055
20일 유튜브에 따르면 과학·영화 유튜버 '리뷰엉이'는 지난 15일 게시한 '제 영상을 도둑질해서 돈을 벌고 있는 한 유튜버를 고발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유튜버 '우주고양이 김춘삼'의 표절 행위를 폭로했다.
리뷰엉이는 영화 리뷰 영상을 올리다가 현재는 우주, 천체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채널 구독자 수가 140만명을 넘고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여럿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과학 유튜버다.
리뷰엉이는 우주고양이 김춘삼이 자신의 영상과 제목, 섬네일(대표 이미지)는 물론 대본까지 거의 유사한 영상을 만들어 왔다고 저격했다. 그는 "(우주고양이 김춘삼은) 조회수 높고 인기 많은 영상의 제목, 섬네일을 찾은 다음에 이걸 그대로 따온다는 것"이라며 "(영상 내용도) 약간의 표현법만 바꾸고 글의 순서를 섞었을 뿐이지 그냥 내 대본을 복사·붙여넣기 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리뷰엉이의 폭로 이후 우주고양이는 자신의 채널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많은 과학 유튜버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다른 유튜버의 대본을 무단 도용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뷰엉이는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크리에이터가 만든 영상을 그대로 베끼는 행태를 그대로 둘 경우 유튜브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