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스스로 규제없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서
방탄을 자유롭게 키워냈다고 한 것처럼
방탄 또한 음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아미 또한 건전한 팬덤 문화에 앞장서면서
선한 영향력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시켜 나갔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방탄 팬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평소 개념 충만한 방탄과 아미의 발언들로 미루어 볼 때
방탄이 음악을 통해 행사하려 했던 선한 영향력이란게
차별받고 무시 당하며 받아왔던 악의에 대항해서
차별과 악의로 되돌려주는 방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케이팝 팬덤이 잘못을 했다면 그 팬덤의 잘못을 지적하고
항의할 일이지
케이팝과 방탄은 별개라며 선 긋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방탄과 아시아에서만 인기있는 케이팝을 같은
선상에 놓지 말라며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
자신들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케이팝을 열등한 것으로 보며
차별하는 일종의 역차별로 보여지네요.
흡사 실제 과거에 차별이 있었다고
지금에 와서 역차별을 정당화하는 페미를 보는 듯..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면
그 괴물의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 볼테니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을 넘어서 4장 146절
남의 먼지를 털어내는 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먼지가 나에게 쌓여있다
저도 예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악플 다는 사람들과
댓글로 싸워봤지만 돌아오는 건
자기 자신도 모르게 그 악의에 물들어 간다는 자각 뿐이더군요.
악의에 물들어 자신을 잃고 스스로 괴물이 되지 말고
처음 덕질할 때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마음을 정화하시길...
종교나 덕질이나 마음을 평안히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데
그치는게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