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동방TV '사대명조' 측은 29일 공식 웨이보에 28일 방송분이 CSM 35개 주요 지역 시청률 1위에 올랐다고 알리며 성공을 자축했다. 정용화의 광팬 아내를 둔 남성이 출연하자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정용화'가 등장한 화면을 캡처, 웨이보에 게재하며 화제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문제는 KBS에서 '안녕하세요'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고 표절 의혹을 제기한 뒤에도 변함없이 해당 포맷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유사성이 제기된 뒤에도 사과나 유감 표명은커녕 "여러 우수한 토크쇼 형식을 참고했다"고만 입장을 밝혀 국내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한편 '사대명조'의 방송 강행에 KBS 측 관계자는 22일 TV리포트에 "('사대명조'가) 계속 방송이 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실정이다.
중국 동방TV '사대명조'는 멍페이, 셰이린, 왕쭈란, 웨이츠린자 등 중화권 인기 방송인들이 MC로 나서 일반인 출연자의 고민을 들어주는 콘셉트로 만들어져 지난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