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같은 경우는 과거 이력 때문에 상당수 시청자(국민)들에게 불호이기도 하고, 진행 방식 자체에도 호불호가 상당히 심하기도 해서 틈을 보이면 욕하기 수월한 사람이죠.
다른거 다 떠나서 과거일만 다시 꺼내도 김구라 본인이나 그 누구라도 변호하기 힘들죠.
거기다가 개그맨들 입장에서는 코메디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진행자로만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개콘 비판하고 개그맨들의 노력과 창의성에 대해서 비판했던 것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것 같네요.
공개 코메디, 콩트 죄다 망해가면서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도 서럽고 짜증나는데 김구라는 여러모로 원망의 대상이 되어 주는 듯 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김구라가 공채 개그맨이고 기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니 대놓고 비판은 못하는데..
최국도 예전에 김구라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나름대론 조심하려는 태도(내용 자체는 저는 공감이 전혀 안됐지만)를 보였는데 최근 남희석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니 고삐 풀린듯 대놓고 김구라 흉을 보기 시작함.
예전에 임혁필도 개콘을 향해야할 불만을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게스트로 참여해준 유재석을 향하기도 했고, 그냥 김구라가 아니어도 누구라도 자신들의 울분을 풀어낼 대상이 됐을 것 같네요.
그리고 김구라는 조세호, 남창희 같은 후배들하고는 관계가 좋잖아요. 생각해보면 지금 잘나가고 있는 후배들은 딱히 김구라에게 불만은 없을 것 도 같아요. 김구라 특유의 스타일이 유독 가슴아프지도 않을테고...
남희석의 열등감이란 의견이 있는데 계속 생각해보니 어느정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남희석을 필두로 한 지금 자신의 처지에 불만이 있을 만한 개그맨들의 결집 같은??
저도 남희석의 발언에 공감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 비판은 아니었는데 남희석의 발언은 '니가 방금 무시해서 개그 소재로 삼은 녀석도 누군가에겐 소중한 자식이고 소중한 가족이다' 같은 메세지 처럼 생각되서 이게 방송인으로서 적합한 자세인가는 의문이에요.
물론 남을 무시하고 비하하는게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김구라의 행동이 도를 넘는다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리액션의 여지도 늘 주고 있어서 방송은 살리기 나름이고,,,
'너 안재욱이 결혼식에 왜 안왔어?' 란 다그침(김흥국)에 '모르는데 어떻게 가요?' 한 마디로도 풀리는게 방송인데 어떻게 좋은 태도 배려하는 태도만으로 대해달라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강호동 같은 경우는 피해자101 해가지고 그렇게도 예능으로 풀리는데 말이죠.
유튜부 각만 재는건지...김구라가 유튜부까지 침범해서 빡이 친건지 그런 생각이 들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