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왼쪽 두 번째)가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며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 얼굴 일부. 3~5cm 크기의 상처가 3개 이상 나 있다.
A씨 "구하라 주장 사실 아냐…경찰서 모든 것 밝힐 것""산부인과 진단서 공개 놀랍다. 性的 폭행처럼 꾸며"상해진단서 본지에 단독 공개 "실제 피해 알리기 위해"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로부터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친구 A(27)씨가 17일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A씨는 "갑자기 경찰조사를 받기로 결정한 계기가 무엇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디스패치(인터넷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뒤이은 다른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A씨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17일 오전 디스패치 보도로 공개된 구하라의 산부인과 진단서는 ‘자궁 및 질 출혈’이 있다는 진단 내용과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약 1주일 동안 안정 치료(안정을 취해 병이나 상처를 치료하는 것)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료진 소견이 담겨 있다. A씨는 "이 진단서 자체가 거짓이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다툼이 일어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당사자간 합의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구하라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데다 언론 인터뷰까지 해 사실이 왜곡될까봐 자신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한다. 두 사람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 지, 누구의 말의 진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