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BTS,AOA등 일부 저작권 확보ㅣ
미국 인디음악 출판사인 '피어뮤직(peermusic)'이 국내에 상륙했다. 국내 독립 음악 출판사인 뮤직큐브를 인수해 국내 음악 콘텐츠 사업의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어뮤직은 지난달 4만여개의 한국어 음악 저작권이 등록된 뮤직큐브 인수를 마쳤다. 박희선 뮤직큐브 대표가 그대로 피어뮤직코리아의 총 책임자를 맡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피어뮤직은 국내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AOA, 트와이스, 엑소 등 케이팝(K-POP)그룹의 일부 음반 콘텐츠 및 저작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뮤직큐브는 음원의 퍼블리싱 및 프로듀싱이 주 사업인 음원 콘텐츠 회사다. K-POP 대중가요, 영화음악, 드라마 음악의 OST 분야 등 국내외 창작자 등의 음악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음악 출판사인 피어뮤직이 한국 음악 저작권 시장에 관심을 보인 데는 국내 음악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발간한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18'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음악시장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다.
박희선 뮤직큐브 대표는 "피어뮤직을 통해 입장을 밝힌 상태"라며 이번 인수와 관련한 코멘트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어뮤직은 1928년 랄프피어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독립출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