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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스타들이 낙인으로 남은 과거의 논란 탓에 오랜 시간 괴로워했다. 그러나 배우 예원과 관련해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욕설 논란은 그의 예능 정체성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욕설 논란 후 예원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자필 편지로 고개를 숙였다. 이태임 또한 예원에게 사과했다. tvN 'SNL 코리아'를 찾았을 당시 이태임은 "정말 100% 제 잘못이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양 측 모두 서로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논란에 대한 대중의 충격은 점차 희미해졌다.
욕설 논란은 어느덧 예원에게 예능에서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게 됐다. 정확히는 예원이 이 일을 소재로 사용했다기보단 다른 출연진이 활용한 쪽이었다. 그가 '노빠꾸 탁재훈'을 찾았을 때 썸네일에는 "형사님,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출연자들은 논란을 언급했고 영상 속 예원은 썸네일의 문구가 예상된다면서 "만약 그 워딩을 쓸 거면 저작권은 저한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iHQ '맛판사' 이상준은 예원에게 "이 프로그램 마음에 안 들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예원의 의도와 상관없을지라도 그는 킬링 포인트를 제대로 만들어냈다. 예원은 SBS '강심장 리그'를 찾았을 당시 논란에 대해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조심스럽다. 날 놀리는 건 괜찮은데 상대에게 피해가 갈까 봐 예능도 못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