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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4세대 그룹들이 굵직한 커리어를 쌓으며 활약 중이지만, 후발주자로 나선 미미로즈를 허투루 볼 수 없는 이유는 제작자인 임창정의 신념에 기인한다. 그는 후배 양성에 뜻을 두게 된 이유에 대해 "지금 같은 시대에 제가 태어나서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면 과연 지금처럼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과거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떨어져서 힘들었던 저를 잡아줬던 학원 실장님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 존재가 돼서 숨은 진주를 찾고 싶어요. 1등 하는 아이들이 모여서 특등 가수가 되는 시스템 속에서 열정과 기본기가 있지만 1등이 아니라는 이유로 데뷔에서 고배를 마시는 아이들을 모아서 키워보려 해요. 저는 열정과 성실함이 스타성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고, 최초의 기록이 그룹을 설명하는 타이틀이 되곤 하는 지금의 아이돌 시장에서 임창정의 이야기는 실로 많은 생각을 남긴다. 그리고 오랜 시간 그가 공들여 제작한 미미로즈가 K팝 시장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더욱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