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은 아이돌 가수들에겐 ‘꿈의 직장’이다. 체계화된 시스템 속에서 철저한 매니지먼트를 받을 수 있고,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데뷔를 할 수 있다. 물론 연습생 시절엔 다른 소속사에 비해 한층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쟁을 뚫어내는 것과 동시에 스타의 자리에 올라설 기회를 얻게 된다. 불과 데뷔 2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엑소가 그런 케이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 가수들의 계약 조건도 SM이 다른 기획사들에 비해 더 세분화돼 있고, 아티스트들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 가수들이 SM 소속 가수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가 단순히 소속사로부터 받는 대우나 계약 조건과 관련된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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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산 문제도 제기했다.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D. SM은 1년에 2번 정산을 한다. 경영지원팀에서 해당 가수를 상대로 브리핑을 한다. 일부 가수는 부모를 대동해 정산 내역을 확인하기도 한다. 정산에 있어서는 오히려 중소 기획사가 주먹구구식이다. 구두로 설명하는 정도다. 3대 기획사의 경우 상장사이기에 정산을 속일 수 없다. (前 SM 출신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