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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이 무식함을 무기로 또 말실수를 했다. 이정도 경솔함이면, 대본 없이는 말하지 못하게 신비주의로 팀의 방향성을 바꿔야할 듯하다.
제이는 미국 이중국적자인 검은 머리 외국인이지만 초-중-고 교육 과정을 모두 한국에서 치렀다. 역사적 지식이 서툰 건 죄가 아니지만, 한반도 역사를 '단편소설'이라 칭하며 개인의 의견을 수많은 각국 팬들이 시청하고 있는 방송에서 사실인냥 평가절하한 태도는 경솔 그 자체였다.
지적이 잇따르자 제이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유가 어찌 됐든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부분에서 진정성을 의심받으며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엔하이픈의 경솔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더 정원은 2021년 팬미팅을 앞두고 진행한 생방송에서 "내일 오시는 분들 중 수능 보고 오신 분들도 있겠다. 수능 다음날이니 수능 잘보고 나서 오시면 되겠다"는 한 멤버의 말에 "그런데 수능 다음날 팬미팅 오시는 거면 잘 보시지 못하시지 않았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이 "왜?" "무슨 소리야?"라고 당황해했다. '팬미팅을 관람하러 오는 자신의 팬은 수능을 못 봤을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팬심도 민심도 잡지 못한 말로 결국 정원은 "수험생 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밖에, 정원은 상식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여행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제이크가 "나는 유럽을 한 번도 안 가 봤다"라고 하자 정원이 "나는 유럽 딱 한 번 가봤다. 미국도 유럽이죠?"라고 답한 것.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기본 상식이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상식을 논하기 전에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엔하이픈은 '미국' 빌보드 차트 순위권에 드는 그룹이라는 점이다. 자신들이 '어느 나라'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는지도 모르는데 활동은 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