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312&aid=0000602942
KBS 장수 예능들의 시청률 독식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예능들은 대중의 관심 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KBS 배신자"라는 말까지 들으며 자신감 있게 나선 전현무조차 0%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단단한 팬층이 있기에 장수 예능만 승승장구하는 걸까. 그렇다기엔 새 예능들에서 신선함이나 재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KBS의 숙제가 커지고 있다.
현재 KBS 예능에서 선전 중인 프로그램은 '1박2일 시즌4'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정도다. 세 개의 프로그램 모두 적게는 4년, 길게는 16년을 이어 온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주말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예능들과의 경쟁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굳건한 왕좌를 지키고 있는 효자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러나 KBS의 변화는 필요해 보인다. 장수 프로그램들만으로 버티기에는 시청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너무나도 크다. 일각에서는 KBS에서 만드는 예능으로 '노잼'이라 믿고 거른다는 말까지 도는 상황. 장수 예능은 안정적이지만 고여있고, 새 예능은 도전을 꾀하지만 내보이는 족족 쓴맛을 보고 있다. '노머니 노아트' 마저 0%대를 기록한 상황 속, KBS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