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8-01 11:18
[배우] 류준열 "'봉오동 전투', 숫자로만 기억되는 것 슬퍼"
|
|
조회 : 1,320
|
'봉오동 전투' 스틸 컷 © 뉴스1(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역사 속에 존재했던 봉오동 전투가 숫자로만 기억되는 것이 슬프다며 영화 '봉오동 전투'의 의미를 강조했다. 류준열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몇 줄 안 되는 글로 표현할 전투가 아니다. 아쉽기도 하고, 여러 독립군의 이야기가 숫자로밖에 기억이 못 되는게 슬프더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하고 애쓴 분들 몇명의 이름이 나왔는데, 그 '몇명'이라는 게 울컥하더라. 숫자로 기억될 수밖에 없는 분들의 희생을 떠올렸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는 힘이 그분들 덕인데 종종 잊고 산다. 그런 부분을 기억해 주시면 어떨까"라고 영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류준열은 "너무 열악하다고 해야하나, 이런 데서 주무시고 생활하시면서 나라를 위해 싸우셨다고 생각하는데 숙연해지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독립군 연기를 통해 그 시절 독립군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적절할지 모르곘는데 호텔에 있다가 싸울 때 나와서 싸우고 쉬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런 게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너무 고통 속에서 전쟁을 치르셨구나. 영화가 만들어진 이유가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 순간이 묘했다. 세트라고 만들어 놨는데 더 안좋은 상황이었을텐데 하는 게 와 닿더라"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봉오동 전투'에서 비범한 사격 실력의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았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
<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