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작심한 듯, TV 데일리라는 언론을 통해 카톡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뉴진스 부모를
부추긴다던지, 2월 초에 이미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을 결심하였던 점은 충격적이다.
그런데 보다 충격적인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무속 경영. 하이브 산하 레이블 회사 이름을 결정할 때
민희진은 '올조이'를 더 선호했지만, 무당의 조언을 받아들여 '어도어'로 결정한 것은 이미 보도되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그 후속 기사가 오늘 추가 공개되었다.
1973년 생 무속인 여성 A씨, 카톡 닉네임은 지영 0814이다. 2021년 4월 당시 민희진은 자기 회사를
가지고 싶다는 속내를 그녀와의 톡에서 드러냈고, A씨는 기업 합병 형식으로 회사를 빼앗을 것을
제안한다. 당시 민희진은 하이브 CBO(기업 브랜드 총괄 책임자)로 입사한 때였다.
즉, 그녀는 하이브 입사 초기부터 산하 자회사를 하이브로부터 기업 합병의 형식으로 빼앗을 것을
사실상 마음먹고 있었던 셈이다. 아직 어도어의 설립이 결정되기도 전이었다. 'SM처럼 재탕 말고'
라는 내용은 좀 더 카톡 세부 자료가 공개되어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
그 회사 강탈 계획의 D-DAY는 카톡으로부터 3년 후.. 바로 2024년 4월이었다.
'지영님 0814'는 어도어의 경영에 제법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명 결정은 물론, 사적
인사 청탁도 하였고, 하이브가 제시한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 20배 행사와
뉴진스 뺏기라는 두 선택지 중에서 풋옵션 20배 행사를 양보할 것을 조언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민희진 대표는 욕심을 더 냈고, 둘 중에 어느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아마도 2023년 당시
뉴진스가 걸그룹 1황이라는 극찬을 받으면서 국내외 흥행을 모두 성공한 것에 큰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었을까..? '회사를 이렇게도 먹을 수가 있구나'라는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민희진은 2023년 12월 풋옵션 행사 배율을 30배로 더 올려달라고 하이브에 요구하였으며, 올해
1월 25일에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와의 회동에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하였다.
물론 하이브는 이 중에 어느것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협상은 결렬되었다.
이 즈음부터 민희진은 전방위적 하이브 압박 및 언론 플레이를 할 결심을 굳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하이브와 민희진의 갈등 상황의 흐름은
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저 얘네들만 불쌍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