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4-06-11 19:10
[잡담] 뉴진스 팬덤 = '개통령' 강형욱을 고발한 시민 331명
 글쓴이 : joonie
조회 : 424  

버니즈와 가끔 논쟁을 벌이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주장을 듣게 되곤 한다.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 
하나는 민희진의 '사적 대화'(카톡)를 함부로 공개 했다는 것. 내용이 어떤가..는 중요하지 않으며, 
사적 대화를 함부로 공개한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일단 카톡 대화의 상대방인 하이브 부대표가 정보 공개에 동의했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튼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아야 할 '사담'을 공개한 것은 하이브의 잘못이라며 버니즈들은 
앵무새처럼 같은 말을 반복해서 주장한다.   

그 비슷한 레퍼토리를 오늘 뉴스에서 보았다. '개통령'으로 알려진 강형욱 전 보듬컴퍼니 대표. 페미 
여직원 퇴사자와의 갈등으로 얼마전까지 뜨거운 이슈 중심에 섰다. 퇴사자는 직장 내 괴롭힘 및 모욕과 
인격 모독, 더 나아가 메신저 사찰 등이 있었다면서 강형욱을 거세게 공격했고, 강형욱과 그의 아내는 
결국 유튜브의 해명 영상을 통해서 해당 페미 여직원 퇴사자가 남직원과 강형욱 부부, 그의 7개월 된
아들에게까지 남혐 발언을 쏟아 내었으며 평소에도 업무 태도가 불성실했고, 공격하는 주장 내용들은 
거짓-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해명 과정에서 적어도 하나는 사실로 드러났다. 네이버 웍스로 사내 메신저를 옮기는 과정에서 아들에 
대한 남성 혐오 표현을 우연히 발견한 아내가 눈이 뒤집혀 문제가 된 직원들의 6개월치 메신저를 동의 
받지 않고 무단으로 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퇴사자는 이를 문제 삼아서 정보통신망의 침입과 타인의 
비밀에 대한 누설 금지 위반으로 정보통신법 위반을 적용해 6월 11일자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하였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해서 모인 시민 331명이 같은 문제로 함께 추가 고발을 하였다.

이 두 이슈는 상당히 닮았다. 물론 여건은 하이브가 좋다. 대화 상대방으로부터 정보 공개 동의를 받아 
냈으니까. 물론 이 동의가 민희진의 것은 아니었고, 동의 받는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이 있었기에 문제
있다며 버니즈 일부 강경파는 사적 대화(카톡)의 공개는 여전히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에게 있어 
그 카톡의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민희진의)프라이버시 침해가 중요할 뿐이지.

보듬 컴퍼니 퇴사자와 시민 331명의 주장의 결도 비슷하다. 그들에겐 사내 메신저를 통해서 사적으로 
남혐 메시지를 공유하였고, 동료들의 뒷담화를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강형욱의 아내가 
자신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무단으로 보았다는 것이 문제이지. 

여기에서 우리는 '법감정'과 '보편적 도덕관'의 괴리를 본다. 보편적 도덕관은 배신에 대하여 모의한 
것만으로도 응징을 해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어느 조직에서든지 보스가 부하의 배신 모의를 
알게 되었는데, 단지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용서하고 넘어가겠는가.
하지만 한국 상법 상 배임은 실제 행동에 옮겨서 피해가 발생해야만 배임으로 처벌할 수 있고, 행동에 
옮겼지만 피해가 없으면 미수죄를,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처벌 근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하이브가 민희진을 응징하는 것은 보편적 도덕관에 의하면 정당하다. 하지만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그 결과가 지금의 꼬여버린 현재의 상황이다. 

강형욱 부부의 경우는 좀 더 나쁜 상황이다. 퇴사자가 부부와 7개월 된 아들에게까지 혐오질 한 것을 
보았고, 눈이 뒤집혀 사내 메신저를 전부 살펴보았다. 불행히도 그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기에, 엄격히 말해 정보통신법 위반인 것도 맞다. 

하지만 보편적 도덕관에서는 어떨까? 일부 여직원들이 직무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사내 메신저로 
고용주와 동료, 심지어 어린 아들에 대한 혐오와 조롱의 감정을 공유하였던 것은. 물론 그녀들이 공적 
업무에 써야 하는 사내 메신저로 사적인 혐오와 조롱 메시지를 나누었던 것은 도덕적으로 지탄받아서 
마땅한 행위이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여전히 문제가 남는다. 

강형욱 부부 고소에 힘을 보태 함께 고발을 한 시민 331명은 버니즈의 행태를 많이 닮았다. 그들에게는 
보편적 도덕관은 중요하지 않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절대적인 권리로 보는 듯 하다. 안타까운 건 
강형욱 부부의 경우 하이브와 달리 당사자의 정보 공개 동의를 받아내지 못한 것. 재판으로 가면 정상 
참작은 되겠지만 일단 유죄가 성립될 것 같기는 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비전문가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벌레 24-06-11 19:55
   
* 주니는 정신병자입니다 (참조)
 
 
Total 182,75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80271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89997
182577 [걸그룹] [트와이스] NAYEON "ABCD" Recording Behind (1) 하얀사람 06-19 161
182576 [방송] 이채연, 7월 3일 컴백 …강렬한 서머 댄스 예고 코리아 06-19 355
182575 [방송] 미친 퀄리티로 화제 된 '아마겟돈' 뮤직비… (2) 코리아 06-19 919
182574 [걸그룹] 케플러, 완전체 마지막 콘서트 日에서…20개국 생… (3) 코리아 06-19 782
182573 [솔로가수] ‘서머퀸’ 권은비, 컴백 [M/V] 'SABOTAGE' | 권… 코리아 06-19 329
182572 [걸그룹] [EPISODE] LE SSERAFIM (르세라핌) FAN MEETING ‘FEARNADA’ 202… 코리아 06-19 158
182571 [걸그룹] 15분전 나온 스테이씨 컨셉포토 1형 (6) getState 06-18 315
182570 [잡담] 쏘스뮤직 악플신고 불만인점. (2) NiziU 06-18 546
182569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 ABCD 댓글모음 (2) 베말 06-18 391
182568 [걸그룹] [EPISODE] LE SSERAFIM FAN MEETING - SEOUL Behind NiziU 06-18 165
182567 [걸그룹] 스테이씨 유출 팬송 유튜브버전 getState 06-18 200
182566 [걸그룹] [트와이스] 나연도 있고 지효도 있고 (1) 하얀사람 06-18 395
182565 [솔로가수] [M/V] 'SABOTAGE' | 권은비(KWON EUNBI) NiziU 06-18 178
182564 [보이그룹] JO1 | 'Test Drive' PRACTICE VIDEO NiziU 06-18 141
182563 [방송] 그래도 첸이나 백현 써플라잉 06-18 249
182562 [보이그룹] 한국말 엄청 잘하는 외국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 (1) 하피오코 06-18 1227
182561 [걸그룹] 최근 외신에서 극찬한 하이키 (2) 컨트롤C 06-18 1002
182560 [걸그룹] 위클리, 9월 데뷔 첫 미주투어 '2024 위클리 그랜… 뉴스릭슨 06-18 198
182559 [정보] 열정보다 '덕심페이'?…걸그룹, 서포터즈 … NiziU 06-18 347
182558 [걸그룹] ㄹㅇ 도파민 솟는다는 어제자 트리플에스 유닛 활… (1) 컨트롤C 06-18 490
182557 [방송] 방송 보면서 궁금한 돈 많이 번 상태에서 노후에 … (1) 컨트롤C 06-18 522
182556 [보이그룹] '5세대 新 다크호스' 웨이커, 7월 16일 컴백 … (2) 컨트롤C 06-18 402
182555 [걸그룹] 하이키, 데뷔 첫 교복…‘뜨거워지자’ MV 티저 공… 컨트롤C 06-18 611
182554 [솔로가수] ‘모모랜드 출신’ 주이, 행보 기대되는 셀프 PR 공… (1) 동도로동 06-18 617
182553 [방송] ‘아이랜드2’, 더욱 잔혹한 생존 게임…1:1 ‘메인… 컨트롤C 06-18 30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