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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3년 4월 4일 비틀즈는 데뷔 앨범 'Please Please Me'를 발매 한지 불과 2주 만에 버킹엄셔의 기숙학교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2022년 사망 전까지 리버풀 FC의 구단주였던 데이비드 무어스가 학생일 당시 100파운드(한화 약 16만 4천 원)에 비틀즈를 섭외한 것이다. 비틀즈의 매니저는 축구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무어스 가족을 알아보고 이 계약을 수락했으며 데이비드 무어스는 학교 친구들에게 티켓을 판매하여 기금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녹음본은 당시 15살이었던 학생 존 블룸필드가 만든 것이다. 현재 70대가 된 존 블룸필드는 "아무도 이 학교에서 비틀즈가 누군지 몰랐지만 그들은 놀라운 콘서트를 열었고 정말 멋졌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알 수 없는' 그룹이 그날 저녁 자신의 밴드 공연 무대를 빼앗은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모든 것은 돌이켜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