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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02 09:42
[방송] 냉정하게 평가한 애플TV 파친코 (★★★☆☆)
 글쓴이 : 숲냥이
조회 : 3,204  


원작의 존재감과 외신의 극찬, 애플의 1000억이라는 거대한 투자가 뭔가 착시현상을 주는것 같음..


우리입장에서 볼때는 지금까지 오랜기간 보아왔던 근현대사 드라마와 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함

오히려 최근작인 미스터 선샤인 등과 비교했을때는 대중성에서 많이 멀어져있는 드라마임..


원작의 내용을 훼손할 수 없으니, 전체적인 흐름이 잔잔하고 조용하게 흘러감

우리가 좋아하는 반전이라든가, 쫄깃한 마무리 다음회를 안 볼수 없게 만드는 식의 전개도 없음..

또한, 평론가나 전문가가 아닌 단순한 외국인 시청자의 시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며,

당시 시대상황을 모르더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장치등도 없음 


(한국인 출신 유명 여가수가 우리 고유 노래를 부르자 일본인들이 그걸 막으려 애쓰는 장면이 있는데,

일본의 문화말살정책을 알고있는 우리로서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저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을 것임)


특히, 국내 항일 드라마에서 주로 보아오던 토악질나는 왜구들의 행태같은 부분들이 극도로 자제되어 있음..

예를 들자면 일본놈들 욕을 하다가 잡힌 사람이 있는데, 국내 드라마였다면 모진 고문과 잔인함을 그대로 묘사했을 것임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냥 수갑채워서 끌고 다니다가 넘어지니 발길질 몇번 하는게 전부임, 

당연히 그 사람이 결국 어찌되었는지도 나오지 않음.. 그냥 잡혀가고 끝.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대중적인 흥행은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함

외국인들이 한드, 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런 작품이 아님..


당연히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큰 울림을 받으며 시청할 수 있는 작품이고,

교포 감독의 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 국내작품과는 또 다른식의 연출을 감상할 수가 있음..


다만, 이 감독은 감독 이전에 배우로 활동하였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영화를 연출해 왔음

그동안 감독으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흥행작도 없는 데 어찌 이런 대작의 감독을 맡은건지 의아함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훌륭하니 더 실력있는 감독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면 더 좋은 작품이 태어났을거라고 확신함


이 드라마를 둘러싼 여러 배경들을 제외하고 바라보면 글쎄..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임. 


절대 명작은 아님.


일단 4화까지만 감상한 평가임. 앞으로 어찌될지는 지켜봐야 할듯.


※ 짤은 파친코 여주 김민하. 너무 매력있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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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까고있네 22-04-02 10:36
   
(댓글에 스포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유의하세요.)

4화는 좀 아쉽더군요.
인터넷에 '1,2,3화에 비해 4화가 좋았다'고 하는 분들이 더러 있던데 좀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신 가수 장면도 그렇고, 할머니 계약 거부 장면과 진하가 춤추던 장면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설득력이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명장면으로 그려질 수도 있는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기회를 놓친 기분입니다.

4화 감독이 바뀌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 영향은 아닐까 우려가 되더군요.
3화까지는 정말 명작이었던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고문 장면 같은 경우엔, 외국인들이 받아들이는 것과 한국인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차이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일제의 잔학성에 관한 사전지식과 공감대'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자칫 그런 장면을 부자연스럽게 잘못 그리게 되면, 편향적인 프로파간다로 여겨지면서 작품의 예술성과 흡입력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제의 만행을 묘사함에 있어, 너무 과장되지 않고 사실적으로 자연스럽게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헌병이 지나갈 때 현장의 모든 이가 동작을 멈추고 숨을 죽이는 장면이나, 일제의 쌀수탈 때문에 쌀을 구하기 어려운 장면 등은 자연스럽게 일제의 만행이 드러난 좋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양념통닭 22-04-02 11:28
   
4화 감독이...
어쩐지 기존 3화까지랑
느낌이 다르더라
          
임xx 22-04-02 14:15
   
1~4까지 같은 감독일걸요
               
귤까고있네 22-04-02 14:58
   
파친코 감독, 검색해보니 위키에 이렇게 나오는군요.

1, 2, 3, 7회: 코고나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으로 국내에서 콜럼버스의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4, 5, 6, 8회: 저스틴 전
국내에 개봉한 영화로는 푸른 호수가 있다.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국내에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릭 역으로 유명하다.
          
Lopaet 22-04-03 16:35
   
2018년에 원작 소설을 본 사람들은 좀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적인 소설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1,2,3의 스토리로는 스토리의 맥락을 이해가기 좀 어려웠을 것 같더군요. 하지만, 4회 부터는 진행이 좀 빨라 저는 좋더군요.

일제 잔행이 더 디테일하게 묘사 됐으면 좋갔겠지만, 미국의 자본으로 미국 작가가 미국의 방송에서 세계를 향해 나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스스슥 22-04-02 12:44
   
몸통글과는 좀 다른 이야기 일 수 있지만...
 
아마존 프라임에서 만든 "높은성의 사나이(2015~2019. 4시즌. The Man in the High Castle)"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대체 역사물로...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나치의 선 핵공격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고 결과적으로, 미국 전토를

나치와 일본이 6:4 정도로 분할 점령해서 20년 정도 지난 상태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입니다.
 
원작 자체가 그 유명한 SF 작가인 "필립 K 딕"의 동명 소설입니다. 큰 성공은 못거뒀는지 몰라도 이야기는 4시즌동안
 
모두 마우리 하고 완결되었습니다.(일부 원작과 다른 부분은 있다고 하더군요)
 
헌데... 의외로 드라마를 보면, 한반도의 일제 강점기가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레지스탕스들에게 가하는

고문이나... 멀쩡한 평시에 택시를 세우고 타려는 미국인을, 뒤에 일본인이 기다리는데 먼저 탔다고 일본 헌병들이

구타하는 씬, 여기저기 휘날리는 전범기들 등...
 
일단 드라마를 본 미국인들은 일본전범기에 열 좀 받을 만하게 찍기는 했더군요..
 


아뭏튼.. 저도 파친코에 아쉽다 싶은 부분은 좀 있습니다만, 몸통글에서 지적하신

"국내 항일 드라마에서 주로 보아오던 토악질나는 왜구들의 행태같은 부분들이 극도로 자제된 부분"은
 
그게 없다고 해도 분위기 상 충분히 전달 되리라 싶습니다.  오히려 직접적인 묘사가 없는게 더 유효할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뻔한 장면이 없기 때문에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는 부분도 있으리라 싶네요.
임xx 22-04-02 14:13
   
그냥 미드라는 개념으로 봐야 아쉬움이 없어요. 우린 이미 쓴맛 매운맛 다 느끼는 드라마에 익숙한데..그래도 이 드라마로 인한 순기능이 있으니 그걸로 인해 높은 평가 받는듯 해요
하얀그리움 22-04-03 00:06
   
그래도 뭔가 여운이 남는 4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윰윰 22-04-04 11:31
   
초반이하 극적인 부분이 적다는거는 인정하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드라마에 비해서는 너무 잔잔하달까...
4대라는 긴 시간을 배경으로 해서 에피소드 자체가 매우 적은 느낌...
긍데...그렇게 따지면 여명의 눈동자도 시간적 배경은 매우 긴 편이었는데...
콕콕 찝어내는 클리셰가 극도로 집중하게 만들었다면...(30년이 넘었지만...지금도 안잊혀지는건...채시라,최재성 철조망 키스씬...최재성 뱀잡아먹는 씬...빨치산의 마지막 장면)
살짝 앙꼬가 적은 붕어빵을 먹는 느낌이랄까...
역시 핏줄은 같아도 미국인과 한국인의 감성적 차이가 뚜렷하게 보이는...
헤헤헤헤헷 22-04-05 04:23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미국 소설 원작을
미국인이 미국자본으로 만드는 미국 드라마입니다.
우리 감성과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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