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도어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한 적이 있다. 바로 유명한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와의 콜라보.
뉴진스 멤버들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게임사와 어도어는 콜라보 계약을 맺었고, 당일 '배그'는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뉴진스 팬들은 뉴진스의 흥행파워가 증명되었다며 이를 반겼다.
=> 이때만 해도 콜라보는 장밋빛이었지...
하지만 곧바로 파열음이 터졌다. 아바타 뽑기가 가챠 방식으로 바뀌어 유저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멤버를 전부 뽑으려면 50만원이라는 거액을 써야 하는데, 그를 가챠 방식으로 바꿔 더 많은 부담이
들게 된 것. 물론 아직도 진행형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터졌다. 바로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것. 비싼 돈을 주고 뉴진스
아바타를 뽑은 배그 헤비 유저들은, 곧바로 커스텀을 이용해서 아바타들을 벗기고서, 그 이미지를
자신들의 커뮤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계약 시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뉴진스 멤버들의 성적 이미지
소비를 앞으로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배그 유저들은 대체로 이런 입장이다.
돈 주고 스킨산 거고 게임 회사가 제공한 커스텀을 자유롭게 이용한 건데
이게 아니꼬우면 커스텀 제공한 겜 회사한테 지랄하던가.
근데 그마저도 19금 게임이라서 겜 회사가 딱히 잘못한것도 아님
그러면 멤버 뽑으면 커스텀 못하게 막던가 했어야지
계약한 새끼가 돈 벌라고 제대로 조치도 안했는데 왜 겜 이용자한테 지랄이누 ㅋㅋ
공식적으로 배그는 19금 게임이고, 거기에서 은꼴(?) 수위의 커스터마이징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저 커스터마이징의 성적인 대상이 바로 아바타 콜라보를 맺은 뉴진스 멤버이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지.
결국 애시당초 계약을 잘못 체결한 상대 주체인 어도어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면 어도어는 책임 면제가 가능할까? 이 이전에도 배그는 유명 여아이돌과 콜라보를 맺었던 적이
있다. 그 아이돌은 바로 '블랙핑크'. 하지만 블랙핑크의 소속사 YG는 이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했다.
얼굴 커마를 허용할 경우 성적 소비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블랙핑크는 의상과 춤만 사용하는
것을 콜라보 계약에서 허용했고, 이외의 커스텀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따라서 어도어는 이 계약을 잘못 체결한 데 있어서 책임 면제가 되지 않는다. 더구나 이 계약은 5월 말
경 체결된 것이므로, 계약 준비 기간까지 감안하면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과 이사진이 교체되기 전의
친 민희진계 이사진들이 야심차게 추구한 것이 맞다.
놀라울 정도로 뉴진스 팬덤에서는 무제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인한 뉴진스 멤버들의 성적 대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하다. 왜? 50만원을 주고서라도 멤버 아바타들을 가챠 돌려 뽑은 뒤 성적 대상화를 하고
있는 부류가 바로 배그를 즐기는 일부 버니즈 멤버들일 가능성이 높기에?
민희진은 뉴진스는 딸과 같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뉴진스는 과연 어떤 딸들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