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혜은이 팬이었던 사람이지만, 혜은이는 처음부터 여동생 포지션은 아니었음.
70년대 후반 인기는 지금의 아이유 보다 좀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됨.
혜은이가 데뷔할 당시 상황이 좀 인기 있을만한 가수들 몽땅 갈려 나간 상태(대마초파동)였던 데다가 대체할만한 가수도 별로 없어서리....
당시 심할 때는 <아니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최X, 최병X, 이런 듣보잡들이 10대가수가 되냐고> 이런 소리까지 나돌던 때였으니깐....
그게 아니더라도 70년대 후반 혜은이는 톱of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음.
예쁘장한 얼굴과 착한 몸매, 엄청 대단한 가창력,
당신시리즈 3연타석 공전의 히트 등등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음....
어쨌든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의 국민여동생이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장덕>이었죠.
국민남동생도 원탑으로 <이승현>이 존재했었고
인기로만 따지면 장덕보다는 이승현이 윗줄이었다고 봄.
그런데 다카키 마사오 아들 놈이 딱 찍어서 <나 쟤한테 장가갈거야> 하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장덕이 미국으로 도망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서 한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음.
결국 다카키 마사오 디지고 한참 후에야 돌아옴.
국민여동생이라는 말은 문근영때 나왔고 그 전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음.
그냥 옛날에 인기있었다는 걸 설명하기위해서 그런 표현을 쓰기는 하지만 완전히 들어맞는 표현은 아님.
특히 임예진한테 그런 표현을 쓰던데 임예진하고 나이가 비슷하거나 더 어린 청소년 팬들이 많았으니까 여동생 이미지라고 하기도 힘들고.
뭐 어쨌든 혜은이가 그 시절 최고 아이돌이었던 건 맞음.
혜은이뿐만 아니라 옛날 가수들을 요즘이랑 비교하긴 좀 뭐한 게 그때는 세대별로 취향이 갈리는 시절이 아니었음.
인기있는 가수면 4살짜리부터 80대 할머니까지 다 아는 시절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