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서가
사고가 남
초점이 묘하게 나가있고 손을 덜덜 떨음
병문안을 온 친구가 눈 앞에 손을 대보지만 눈동자는 따라 움직이질 못 함
모두 잠든 새벽 그는 휠체어를 끌고 나가 일부러 계단에서 굴러 떨어짐
평범하게 바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 있음
그는 거울 앞에 서서 꽁꽁 감쳐뒀던 모자를 벗어
존재를 부정하던 압박붕대를 벗어둠
술을 먹고 있는 아빠와 불안해 보이는 엄마
알콜 중독과 가정폭력의 피해자
차를 태워주러 온 친구와 불안해보이는 남자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 나오지 못한걸까
바다로 데이트를 간 커플, 여자친구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가리고 있던 모자를 벗겨준 뒤
입을 맞춤
사고의 트라우마로 불안해보이는 남자의 손을 잡고 친구는 핸들을 만지게해줘
딸은 옆에 있던 꽃병을 들고
피투성이가 된 딸과 그를 바라보는 엄마
이내 서로를 끌어 안아
천천히 주행중인 차의 뒷모습과
서로를 바라보고 함께하는 커플
엄마의 어깨에 기댄 딸
이렇게 뮤직비디오는 끝남
my gravity 노래가 [내가 갇혀 있었던 나의 중력에서 벗어나 잊었던, 잃어버렸던 나의 것들을 찾아가는 나의 이야기] 라고 설명 되어있고
예지도 갇혀있던 나에게서 벗어난다는 맘으로 곡 작업했다고 하는데 의미가 잘 맞는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운 남는 스토리.
케이티페리 firework 처음 볼 때 느낀 기분이 다시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