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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30 14:28
[걸그룹] 니쥬를 보면서 케이팝의 방향성을 살펴보세요.
 글쓴이 : 음파칫솔
조회 : 734  


싫든 좋든 업계 리더인 이수만이

오래 전부터 한류의 방향성에 대한 이론을 완성했는데

그게 대충 아래와 같죠. 

 


1단계 : 한류 문화 상품 수출 

2단계 : 현지회사, 연예인과 연관하여 시장 확대

3단계 : 현지 합작회사 설립 및 현지화로 한국의 문화기술(CT) 전수

 

 

CT론에 근거한 한류 발전3단계 이론인데

예로써 중국의 자본력을 이길 수 있는 회사와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으니 

차라리 중국과 합작, 또는 현지화로 "그 부가가치를 공유한다" 는 뭐 그런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익의 일부를 나눠 먹겠다"는 것으로

시스템 수출을 통한 로열티 기반의 성장을 하겠다는거고. 

이것은 곧 "원산지" 개념이 아닌 "제조자"의 개념이 되기에

기존 케이팝의 정체성을 완전히 흔들어버리는 이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0년대 초에

박진영이 한국인들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국제적인 팀에 의한 쌍방향 흐름을 창조해야 된다면서

해외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해서 키우겠다고 말했고요.

이수만의 CT론 그대로 결국 니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금의 니쥬를 낳았죠.

  

 

이러한 움직임은 2010년대 중반에도 진행되어 왔는데 

에스엠의 중국 레이블V,NCT프로젝트가 있고

JYP는 보이스토리, 전원 중국인 그룹 프로젝트C가 예정되어 있고.

CJ ENM은 JO1이 있죠.




 




 

 

반대로 일본 상황은

내수가 강해서 해외진출을 안한게 아니라

끊임없이 해외 진출을 시도해도 계속 실패하니까 못나간건데.

 

가령, 쿠보타 토시노부, 아무로 나미에, 마츠다 세이코, 우타다 히카루 등등.

난다긴다하는 일본 탑들이 영어 앨범내고 프로모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쏟아부어도 죄다 안됐죠.

그걸 또 한켠으론 어쩔 수 없다고 여긴 부분도 있었고요

그만큼 세계의 벽은 높았으니까요.

 

근데 그사이 케이팝이 성장해갔고 

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놓고

한국 따라잡겠다고 쿨재팬이란 삽질이 시작되고, 나랏돈도 무지하게 날리죠.

예로, 48계열의 동남아 진출 역시 쿨재팬 지원금인데 역시나 분위긴 나가리고요.

 

아무튼, 이후에 일본 입장에서는 케이팝의 모멘텀은 과연 무엇일까. 

당연히 깊게 고민해봤을테고.

그 해결책으로써의 첫 시작을 

케이팝과 제이팝과의 믹스가 아니었을까 저는 생각해봅니다. 

"케이팝과 제이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

시작은 모호한 정체성에 기댄 제이팝의 기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제이팝에 손해되는 것이 전혀 없으니까요. 

 

 

 

 

 

 


  

이런 일본의 상황과 앞서 이야기한 우리의 CT론이  

결합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니지를 예를 들면

그저 박진영의 사업 모델 중 하나이고

분명히 JYP의 CT로 만들어짐으로 

이수만, 박진영이 계획한 케이팝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은 맞죠.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 케이팝의 정체성을 흔들어버리는 것도 맞고요. 


중요한건 여기서 케이팝이냐 제이팝이냐가 아닌

케이팝에 대한 제이팝의 기생이 시작되었는데 의미가 있겠고.

그것이 우리가 경쟁상대로 여기는 일본이기에 더 화제가 되고

설마 했던 이수만의 CT론 3단계가 

진짜로 피부에 와닿게 되었다는 점에서 놀라운거겠죠.


따라서 앞으로는 니쥬로 인해 수 많은 기획사들이 당분간 이 모델을 택하게 될거고..

시스템 수출을 통한 로열티 기반의 성장물도 지속적으로 탄생할 것이고요.

그건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남미 등등..

여러나라에서 진행되겠죠.

 



아무튼, 

케이팝 파이가 커지면서 

시스템 수출을 통한 로열티 성장에 그치지 않고 

에스엠의 미국 에이전시 CAA, 마블과의 협업이라던가 

해외 음원 콘텐츠 유통사 오차드, 라우트노트와 연계,

또 와이지는 인터스코프 레이블과 글로벌 프로젝트로 닿아있는 것처럼

케이팝 외적인 부분에서의 활발한 움직임도 있지만



현시점 가장 피부에 와닿는 니지프로젝트, 니쥬라는 그룹을 보면서

고지식한 내가 보는 케이팝의 미래는 꽤나 혼란스럽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시장 환경, 규제 상황에 따라 과거의 성공사례를 더이상 적용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

앞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거 라는거고.

우리는 앞으로 꽤나 혼란스러워 질 수도 있겠다는 거

그거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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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렙가즈아 20-06-30 14:45
   
일본이란 나라는 예전부터 스스로 개혁을 못하는거 같음,,,

외부에서 충격을 주고 도와 줘야 개혁을 하는거 같음,,,

근데 개혁 해주면 고마워 해야 맞는데 되려 남의 나라 공격하는게 문제,...
국뽕대일뽕 20-06-30 14:54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지점 내니까 AKB48가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은거죠
지점 보니까 본점에 근무하는 오리지널을 동경하니까 찾아보고 좋아하고 하는거임
한국 드라마에 전혀 관심없던 일보 남자들이 사랑의 불시착을 보고 다른 한국 드라마도
보고 싶어하는것처럼
니쥬를 통해 JYP의 다른 그룹들에 관심가지고 빠질수도 있는거고.. 뭔가에 빠지는것에는 기폭제가 중요함

니쥬 자체에 대해 지나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얘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게 아닌가 싶은.. 그냥 해외 지점에 해외 인력으로 뭐 하나 만들었을뿐인데..
기가듀스 20-06-30 16:25
   
이수만의 CT론을 너무 과대해석하는거 같군요.
저 정도의 3단계 방법론 정도는 어느 업계에서나 해외진출 하겠다면 다들 만들 정도의 기본적인 내용들입니다.
2단계에서 부터 요즘 추세와 맞지도 않는데 이수만씨를 너무 추켜세우시는군요.

SM이 초기에 이룩한 것은 아이돌이라 불리는 댄스가수 제작 공장제시스템이었습니다.
H.O.T가 성공하니 젝스키스라는 미투그룹이 나오게 되면서 가요계 전체의 질적저하가 상당했었습니다.
그당시 그쪽 연예인들이 '붕어'라고 놀림받았었고요, 이수만씨도 욕 많이 먹었었죠.

그리고 SM이 왜색이 짙다고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었고요, (그만큼 일본 진출이 쉬웠던 거겠죠.)
3단계에서 현지화로 한국의 문화기술을 전수하겠다니 당시 사람들은 실소가 터질 수 밖에요.

동방신기를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SM이 일본돈 좀 만지니까
이수만씨가 성공전략이라고 내놓은 저런 이론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을 뿐이고요,
그가 온전히 자력으로 일본을 뚫었다고 말하기 힘든 것은 '겨울연가'의 일본내 반향이 엄청나기도 했었죠.


그리고 2010년대 초까지 갈것도 없이
2007년 박진영의 '원더걸스의 텔미'를 빼면 설명이 안되죠.
JYP가 왜 걸그룹명가가 되었느지가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죠.


"2010년대 초에 박진영이 한국인들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국제적인 팀에 의한 쌍방향 흐름을 창조해야 된다"
본인 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2010년대 초에 뭔 사건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하시는가 보군요.

2012년 강남스타일 기억하십니까?
당시 싸이가 강제해외진출 당했다는 우스게소리가 나돌 정도였구요.
원더걸스 미국진출 과정에서 10대소녀들에게 갖은 고생을 시켜가며 애국마케팅을 하던 박진영은 엄청난 비웃음거리가 됬었었죠.
나중에 무릎팍도사 출현때 "싸이가 유투브스타 된건 몰랐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문에 망했다"고
변명할때 저도 그 프로 보며 비웃은 기억이 있습니다.
덤으로 비는 '자칭월드스타'라고 까였었죠.
     
기가듀스 20-06-30 16:30
   
제가 하고싶은 말은
케이팝이라는 시스템은 이수만과 박진영 같은 소수의 선각자가 이룩해낸 과실이 아니며 그들에 의해 좌우되지도 않는다.
또한 케이팝은 이제 몇몇에 의해 흔들거리는 약한 뿌리가 아니며 이미 장르화 되었다.
해외세력 유압에 의해 혼란스러워 지기에는 지금도 꽤 많은 해외세력이 이미 들어와 있으며 잘 굴러가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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