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그동안의 행동이나 언행을 보면 자기확신이 강한 나르시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갸우뚱하는 외모에도 결국 인기스타가 되었고, 작곡을 배우고 지오디, 비, 원더걸스등
한국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탑 프로듀서가 되었죠.
나르시스트가 대성공까지 이루었으니, 그 자신감은 아마 하늘을 찔렀을 거라 봅니다.
그 자신감으로 박진영은 자신의 오랜 염원인 미국진출을 결심하고, 지소울, 임정희, 원더걸스등
을 데리고 미국으로 갑니다.
하지만 박진영은 한국에서는 탑 프로듀서였지만 미국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바닥부터 시작해서
많은 좌절과 인종적 벽, 실력의 한계등을 체감하게 됩니다. 박진영의 음악스타일은 미국의 사대주의
자라고 칭할 정도로 미국스타일을 따라갔으니, 미국에서는 아주 흔한 아메리카 키드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겠죠.
당연히 엄청난 실패를 겪고 한국으로 돌아온 박진영은 자기확신이 무너진 나르시스트가 어떻게 변하는
지 보여줍니다. 프로듀서에만 집중하면서 많은 권력을 내려놓죠. 자기도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프로듀서로서 실력이 통했고, 여러 그룹을 런칭하면서 트와이스라는 그룹을 만듭
니다. 아시아에서는 대성공을 이루었고 다시 자신감이 차오를 시점에 방탄이 자신이 그렇게 염원하던
북미에서 성공을 이루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방탄의 프로듀서인 방시혁은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프로듀서였고, 물론 축하하는 마음이 가장 커겠지만
사람이라면 시기, 질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을 거라 추측합니다.
북미에서 엄청난 좌절을 겪은 박진영은 다시 무리수를 둘 수는 없었고, 현시점에서 자신의 가장 큰 성공
사례인 트와이스를 참조해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방법으로 움직였을 거라 봅니다.
바로 니쥬죠. 트와이스로 일본이 원하는 스타일을 캐치한 박진영은 소니라는 대기업과 손을 잡고 엄청난
물량과 일본에 대한 립서비스로 결국에는 니쥬라는 걸그룹 런칭에 성공합니다.
자신의 실력으로는 북미를 뚫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 박진영의 선택은 현지화 그룹이라고 봅니다.
아마 앞으로 계속 니쥬같은 그룹들을 각 나라에 런칭할려고 하겠죠.
박진영이 왜 지금같은 행보로 움직이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뇌피셜을 적어봤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