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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이래 단 한번도 시청률 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를 넘지 못한 성적표의 예능이지만 NC소프트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기반의 투표 진행 및 해외 방영 등에 힘입어 <걸스플래닛>은 외국 케이팝 팬들로 부턴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번 두번째 순위 발표에선 우려했던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국-일본 참가자들의 강세 속에 최상위권 순위에선 한국인 참가자를 찾아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각 획득한 점수를 토대로 이날 방송 후반에 공개된 Top 9 발표에선 다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전체 1~4위까지 모두 중국, 일본인 참가자들이 차지했고 9명 중 한국 연습생은 단 2명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렇다보니 한국 참가자들보다 중국-일본 참가자들의 합격자 수가 자연스레 훨씬 많아졌고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케이팝 그룹인데 외국인이 훨씬 많은 건 좀 이상한 일 아니냐?"라는 식의 국내 시청자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었다.
'향미원조 옹호' 등 국민 정서를 자극하는 몇몇 중국인 참가자들로 인한 국내 시청자들의 반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반대로 가수들을 비롯한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내 활동은 수년째 발이 묶인 실정이다. 최근에 목격되는 중국 당국의 케이팝 팬덤 규제 움직임 또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칫 한국 시장도 놓치고 중국 활동도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걸스플래닛>표 케이팝 그룹은 예기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이는 CJ가 NC와 손잡고 만드는 신인 팀의 향후 전망을 마냥 장미빛으로만 볼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