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김정난 안석환 부부 극중 이름에는 비밀이 있다?
중추원 참의 직을 맡은 매국노 이시용(안석환 분) 백작 일가는 8월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 25회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방송분에서 이해석(최대훈 분)이 국방헌금이 있는 장소를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에게 알리고 권총 xx한 이후 이들 부부 역시 살해당한 것.
극중 이시용은 고종의 친척으로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장남 이해석을 키쇼카이 회원으로 만들기 위해 총독부에 비행기를 헌납한 인물이다.
이화경은 이시용의 후처로 사교계를 돌아 다니며 총독, 판사 등 유명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해석은 그런 부모를 부끄러워하면서도 용기가 없어 외면했다. 하지만 결국 이해석은 민족정신을 자각하고 각시탈 이강토를 도우면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이시용, 이화경(김정난 분), 이해석 세 인물의 이름이 실존 인물과 비슷해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다름아닌 을사 5적의 한 사람인 이지용 일가다. 이지용의 부인은 이옥경(혹은 이홍경), 아들은 이해충이다. 각각 세 인물 이름이 '각시탈' 속 인물들과 한 글자씩만 다른 것.
이에 이지용 일가와 극중 이시용 일가 행보도 비슷하다. 실제 이지용도 극중 이시용처럼 중추원 고문을 맡았다. 이지용은 남연군(흥선대원군 아버지)의 증손자이자 흥선대원군 셋째 형 흥인군 이최응의 손자로 고종의 근친이다. 극중 이시용 역시 고종의 근친으로 소개됐으며 이지용처럼 도박에 빠졌다.
이옥경 또한 이화경처럼 정치까지 관여하며 사교계의 꽃으로 군림했다고 알려졌다. 이옥경은 친일단체 한일부인회를 조직해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극중 이화경과 유사한 행보를 보인 셈이다.
-
해충???? 역시 친일파는 이름도 남다르게 짓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