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사 내용
만약 당신이 기자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제보받았다. 취재에 나설 것인가.
우선, 제보의 신빙성을 검증해야 한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듣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벽에 부딪힌다. 그도 그럴 것이, 학폭은 대부분 수 년전의 일. 진술만 있을 뿐, 증거가 (거의) 없다.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면, 제보자의 말은 힘을 갖게 된다. 생활기록부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당시 병원 기록 등이 있다면 제보의 신빙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제보자의 증거가 '졸업앨범' 뿐이라면? 그렇다고, 학폭을 무시할 순 없다. 제보자가 받았을 마음의 상처도, 곧 학폭이기 때문이다. 이 때는, 진술의 구체성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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