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8-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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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태오 “‘우영우’, 입대 직전 받은 최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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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맨오브크리에이션배우 강태오(28)는 ‘수식어 부자’다. ‘섭섭남’, ‘폭스남’, ‘유죄인간’ 등 모두 지나치게 다정한 행동으로 상대방을 설레게 한다는 공통된 뜻을 가졌다.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와 로맨스를 펼치는 로펌 송무팀 직원 이준호를 연기하며 이 같은 달콤한 별명들을 한가득 얻었다.강태오는 “이렇게 많은 연락과 관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부 ‘우영우’ 덕분”이라고 웃었다. “평소 댓글도 잘 안 찾아볼 정도로 무덤덤한 성격”인 그마저 “이전과는 다른 열기”를 느낄 정도로 드라마가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우영우’는 요즘 10%대 시청률도 넘기기 힘든 안방극장에서 18일 무려 17.5%(닐슨코리아)을 넘겼고,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까지 저력을 발휘했다.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강태오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면서 “입대를 앞둔 내게는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Q. ‘우영우’의 글로벌 흥행을 예측했나.“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따뜻한 이야기에 매료됐고,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다들 얼떨떨해 했어요. 드라마가 호평을 받으니 원래도 좋았던 촬영현장 분위기가 한껏 더 ‘업’ 됐죠. 서로 웃음을 참기 위해 고생할 정도로 화기애애했어요.”이미지 원본보기 사진제공 | 맨오브크리에이션Q. 인기를 언제 실감하나.“SNS 팔로우 수가 어마무시하게 치솟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방영 전에는 60만 남짓이었는데 최근에 200만을 넘겼어요. 다양한 언어로 써진 댓글들이 많아져서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으로 번역해 봐요. 하트 모양 이모지가 달려 있으면 ‘좋은 뜻인가 보다’하고 기뻐하고요. ‘섭섭남’ 같은 수식어를 볼 때에도 관심이 느껴져서 감사하고, 기발함에 감탄하기 바빠요.”Q. ‘완벽남’ 캐릭터가 어땠나.“사실 준호는 현실에 있을까 싶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잖아요. 정말 부담스러웠죠. 때로는 너무 착한 캐릭터가 오히려 ‘무(無) 매력’으로 비칠까봐 걱정도 많았어요. 실제와 가장 비슷한 점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해바라기 같은 순정을 가졌다는 점? 하하하!”Q. 인기로 인해 과거 작품까지 회자되고 있다.“2019년 능양군 역으로 출연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이 대표적이에요. 당시 능양군 캐릭터 설명에 ‘훗날의 인조’라는 자막이 붙었는데, 한 팬이 ‘우영우’에서 제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 ‘훗날의 영우 남편’이라는 자막을 달아 패러디했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전작들이 회자되는 것이 굉장히 기뻤어요. 열심히 달려온 9년이 전부 뼈와 살이 된 것 같아 뿌듯했죠. 한편으로는 민망한 ‘흑역사’들이 주목받는 것을 보면서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이미지 원본보기 사진제공 | 맨오브크리에이션Q. 데뷔 직후와 비교하면 어떤가.“서강준, 유일, 공명, 이태환과 함께 배우그룹 서프라이즈로 2013년 데뷔했어요. 최근에 끌어올려진 다양한 기록들을 보면 부끄럽지만 참 어리고 귀여워요. 네 사람과 아직도 친하게 지낸답니다. 지난달 유일 형의 결혼식 사회도 봤어요.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네가 사회자로 딱’이라는 형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죠. 다른 친구들이 다 군대에 있어서 그 몫까지 축하해야겠단 생각도 했어요.”Q. 입대를 앞두고 있다.“입영 날짜가 확정되는 대로 곧장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일 우편함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열어보곤 합니다. 하하! ‘잘 된 직후에 군대 가는 게 아쉽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기왕이면 좋은 성적 거두고 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입대 직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일할 것이고, 전역해서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Q. ‘우영우’ 시즌2를 예상해본다면?“아직 구체적으로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에요. 기회가 되면 당연히 함께 하고 싶어요. 그때가 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도 궁금해요. 로펌 사람들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 사건들이 찾아오겠죠? 아니면 우영우와 결혼 준비를 해야 할까요?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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