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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의 전 직원이었던 A 씨는 YTN star에 "최초 갈등은 수익 정산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회사가 이달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설립 초기부터 너무 대대적인 투자를 한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달의 소녀가 만들어진 일명 '이달소 프로젝트'는 매달 1명의 멤버를 공개하고, 일정 멤버수가 채워짐에 따라 유닛으로 데뷔한 후, 3개의 유닛이 합쳐져 완전체 이달의 소녀가 되는 방식이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멤버 개개인의 음반을 제작하고 뮤직비디오도 해외 로케이션으로 제작했다. 여기에 서울 도심 곳곳에 이달의 소녀를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기억하기로는 데뷔 전만 해도 10억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안다. 여기에 각 세 유닛의 음반 및 프로모션 비용 등까지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이 들어갔다"며 "츄가 보여준 최근의 활발한 활동 및 광고 수익 등을 계산해도 정산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017년 일본 IT업체 도너츠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나 계약 위반 등으로 인한 소송에서 2020년에 패소, 35억원의 투자금 전액을 반환해야 했다.
A 씨는 "그럼에도 이달의 소녀가 해외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던 만큼 해외 투어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도 있었다. 마침 이 때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면서 모든 투어 계획이 무산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