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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탑(본명 최승현)이 뒤늦게 그룹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빅뱅 단체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뒤늦은 '확인 사살'과도 같은 선언이다. 탑은 지난해 4월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과 함께 빅뱅 새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Still Life)' 음원을 발매한 것을 끝으로 새 솔로 앨범 작업과 개인 사업, 우주여행 준비에만 매진해왔다.
거취에도 변화를 줬다. '봄여름가을겨울' 음원 발매를 끝으로 10년 넘게 몸 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것. YG 측은 탑과의 계약 종료 당시 "빅뱅 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 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했다.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탑이 빅뱅에서 탈퇴하거나 빅뱅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탑의 탈퇴로 빅뱅이 사실상 해체 상태라는 사실도 명확해졌다. 2006년 가요계 데뷔한 빅뱅 멤버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YG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