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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상과대학 교수 하라다 유타카는 최근 경제매체 겐다이비즈니스 인터넷판에 '쟈니스 성폭력 문제로 드러났다. 일본 드라마와 만화가 한국에 패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하라다 유타카 교수는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폭력 사건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오랫동안 연예계 성폭력 문제가 은폐된 권력구조야말로 일본 TV가 재미없게 된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드라마 PD나 연출가 등이 역할에 따른 캐스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쟈니스와 같은 기획사의 힘이 세지면서 현장의 재량권이 약해졌다. 그러다 보니 현장의 의욕이 저하되고 드라마의 질이 떨어졌다"며 "기획사들이 드라마 캐스팅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 건 진짜 적합한 배우가 누구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캐스팅은 드라마의 질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진 연출자가 담당해야 한다"며 해당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연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의 힘이 더 강해지고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기획사의 힘이 강해져 제작 현장의 힘을 넘어선다면 현장은 점점 더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제작 인재들이 모이지 않을 수 있다. 기획사 영향력이 더 커진다면 드라마 제작비의 폭등과 질적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