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배신으로 논란이 일었었죠
배신이라는 것은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관념입니다
당시 재판부의 인용문 전체를 보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어서 관련 워딩이 최대한 많이 나온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기사들이, 기자들이 재판부의 인용문을 조각 조각 내어서 자신의 생각을 첨언해 적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 문장이라도 최대한 인용을 그대로 쓴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05301823001
'맞다' 사전적 정의 :
1. 크거나 작지 않은 적당한 상태를 이루다. "뚜껑이 그릇에 딱 ∼"
2. 표준을 이루는 대상이나 사실의 내용에 어긋남이 없거나 틀림이 없는 상태를 이루다. "답이 ∼"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 '될 수는' 이라는 말은 안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Lesson 45: One can/cannot – ~ㄹ/을 수 있다/없다
'ㄹ/ 을 수 있다' 는 can 이죠
'ㄹ/ 을 수 있다' 는 이 앞에 쓰이는 단어가 "가능함을 나타내는 상태 표현"입니다
예)
뛸 수 있다 -> 뛰는 것이 가능한 상태, (현재상태: 뛰지 않았다)
이야기 할 수 있다 ->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한 상태 (현재상태: 이야기 하지 않았다)
밟을 수 있다 -> 밟는 것이 가능한 상태 (현재상태: 밟지 않았다)
실제로 뛰는 실행동작이 있어야 '뛰다' 인 것이고
실제로 이야기 하는 실행동작이 있어야 '이야기 하다'인 것이고
실제로 밟는 실행동작이 있어야 '밟다' 것입니다
이제 적용해 보면
모색은 분명하다고 판단되지만 모색을 넘었다고 보기 어렵다 why? 실행이 없었기 때문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 있겠지만"
-> '배신적(배신 같은 행위) 행위가 가능한 상태였겠지만'
결국 이 추상적인 관념은 하이브와 그 지지자들이 볼 때는 배신이었어도
반대편의 다른 사람에게는 배신으로 볼 수 없다일 뿐이죠 두가지가 공존하는 상태인 겁니다
추상적인 배신적 행위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모색을 넘어서 그것을 실행하지 않았다
즉 그들 마음 속에만 머물렀다 이거죠
누구나 남에게 싸가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싸가지가 실제로 있든 없든, 어떤 상태에 따라
싸가지가 있든 없든 그건 추상적인 것처럼
배신이란게 그런겁니다
그래서 씨알도 안 먹힌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