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안녕하세요'의 MC 신동엽이 촉매제 역할을 했던 덕분이다. 신동엽은 성민, 신동, 은혁에게 차례로 "요즘 고민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성민은 "예능이 어렵다"고 말했고, 신동은 "요요현상"을 언급했다. 이후 은혁이 대답할 차례에서 신동엽은 "자... 뭐..."라고 말문을 흐리며 은혁의 어깨를 두드렸다. 제작진도 자막을 통해 '뭘 그런 걸 물어봐~'라고 새겨넣었다.
은혁은 신동엽의 이러한 행동에 당황스러운 모습이 역력했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은혁의 발랄함과는 달리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성형인으로 오해받는 고민의 주인공이 등장했을 때 은혁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어 시선을 끌었다. 석 씨는 "성형한 것이 아니라고 말을 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은혁은 "큰 고민이다.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라고 거들었다. 은혁이 언급한 사람들의 시선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는 은혁만이 알고 있다. 하지만 현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은혁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방청객과 MC, 그리고 동료들도 은혁의 이 같은 반응에 화들짝 놀라는 눈치였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은혁의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는 발언이 귓가를 맴돌았다.
어쩌면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은혁과 아이유, 당사자일 것이다. 제3자가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보다는 어른이 돼 가고 있는 두 톱스타의 성장통을 여유 있게 봐주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