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가 탈퇴 의사를 최초로 밝힌 건 올 1월이었고 그것을 멤버들에게 확정적으로 알린 건 7월임.
당장의 탈퇴를 말리고 내년 1월 앨범까지 참아주기로 합의.
그리고 8월에 블랑을 론칭했고 결혼 후 사업을 본격화하는 걸로 알았던 멤버들이 당황함.
회사에서 사업을 허락해줬고 로열티까지 주기로 했다고는 하는데, 지금 꼴로 봐선, 로열티만 받아 챙기고 제시카의 사업에 대해 소속사가 관여하는 부분은 없었던 걸로 보임. (에스엠 측의 변명은 "계약상 막을 방법도 명분도 없었다" 임)사업 위험은 피하면서 돈 만 챙기겠다는 얄팍한 수에 자기 스스로 손발을 묶은 듯... 에스엠이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이, 사업의 성격과 범위에 대해 확실히 문서로 결론을 내려놨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걸로 보임. (아마 동방신기 때 멤버 사업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에스엠이 궁지에 몰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닌가 함)
제시카가 처음 아이에워 론칭 이후 사업 범위를 다각도로 확대하고 (소문에 따르면) 수백억대의 중화권 자본을 끌어들임. 이 부분은 테일러권이 주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을 듯... 사업이 너무 어마어마해져서 자칫 사업이 업질러 질 경우 소녀시대에겐 치명적인 타격이 되지 않을 수 없음은 물론 중화권 한류 스타들 자체가 사기꾼 집단으로 매도될 공산도 큼. 만일 그럴 경우 한국 내에서의 소녀시대 위상마져 붕괴됨. 국민아이돌에서 나라망신 국민사기단으로 전락하는 것임.
수익정산은 대개 부모들이 대신할테니 그 자리에서 제시카 사업에 대해 말이 나왔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광고스폰서 문제 따위)에 대해서도 말이 나왔을 것임. 처음엔 제시카의 유학 입학사정 받기 위한 경력쌓기용 개념으로 봤는데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놀랐고 걱정이 되서 멤버 부모들이 테일러권이란 인물을 캐보니 여간 수상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의 부주의함을 꾸짓으면서 부모들이 들고 일어난 것일 수 있슴.
9월 멤버 긴급회의가 소집되었고 이 상태로 내년까지 활동 어렵다고 본 멤버들은 사업과 소시 중 하나만 택하라고 통보함.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9월 15일 제시카측이 법무법인과 상의를 거친 후 소시와 사업을 병행하겠다고 통보해 버림. 또한 제시카 측은 불만사항은 서면으로 보내라고 통보도 함. 즉 내용증명 보내라는 건데 법적 공방도 불사하겠다는 신호로 읽혀짐.
이후 멤버 후속회의가 소집되었고 결국 결론 안남. 그리고 제시카는 미국행. 대면협의가 불가능하게 되자 8명 멤버들은 제시카에게 최후통첩 보냄
이에 회사 측이 당황하게 되었고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 동분서주했을 것이고 결국 제시카를 조기 탈퇴시키는 대신 매니지먼트는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내렸을 것임.
이 결정사항이 제시카에 통보되자 제시카가 중국 웨이보 SNS에 영어와 한국어로 글을 올림.
난 전체적으로 이 사태의 책임은 에스엠 측에 있다고 봄. 기본적으로 매니지먼트의 실패임. 멤버간 조율에도 실패하고 그저 사태를 방관하고 돈(로열티) 만 빼먹을 생각만 하다가 큰 코 다친 걸로 보임. 하지만 이해도 가는게 동방신기 사태 당시 멤버 사업에 관여하다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걸 떠올리면 그럴만도 하다고 보여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