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권위와 전통의 음반판매조사차트인 오리콘은 현지 전국 1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자 아이돌, 가창력이 필요한가?'란 주제의 설문조사를 지난 10월 인터넷으로 진행, 그 결과를 11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인 52.2%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해, 47.8%를 보인 "필요하다"에 앞섰다. 오리콘은 "특히 10대와 40대 남성은 '필요 없다'의 비율이 높았고, 10대와 20대 여성은 '필요하다'가 조금 많았다"라고 밝혔다.
'여자 아이돌에 가창력은 필요 없다'를 선택한 이들은 그 이유들로 "원래 가창력은 노래만으로 승부하는 아티스트에 밖에 요구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가수는 아니며 아이돌은 즐길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 반드시 가창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돌은 노래, 댄스, 토크력,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에서 종합력이 있으면 된다" 등을 들었다.
반면 여자 아이돌에도 가창력이 필요하고 본 이들은 "외모만으로는 언젠가는 질린다" "부르고 춤추는 게 아이돌의 기본, 남 앞에 선다면 가창력은 필요" "불협화음이 듣기 싫었다" "노래를 부를 수 없는데 아이돌이라고 하지 말라" "가창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등의 이유들을 제시했다고 오리콘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