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살기는 했지만 기억하는 시대가 아니라서 1994 1997 하고는 좀 다른 느낌일 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80년대 말도 그랬겠지만 사실 90년대에도 시위가 좀 많았다면 많았죠. 어떤 시대를 다루던지 그런 시위를 주된 에피소드로 다룰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응답 시리즈는 말하자면 코믹멜로쪽인데 그렇게까지 정치적으로 진지한 접근은 필요치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그 당시에 대한 추억이 많이 않고 80년대 말이면 소방차 박남정 김완선 이상은(담다디) 도시의 아이들같은 가수나 영구와 땡칠이나 강시 시리즈, 골라이온(킹라이온)장난감(만화는 대대적인 방영전) 50원짜리 오락실 정도만 기억하는 정도라서 어떤 얘기를 할지도 모르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응답할지 알 수 없긴 하네요.
그리고 보니까 대통령 직선제의 시작도 그때이고 80년대는 90년대에 비해서는 격동의 시기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보니 비오는날의 수채화나 돌아이 시리즈 같은 느낌의 정서와 의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얘기하다 보니까 확 땡기네요. 영화 '써니'나 '친구'가 대강 그무렵 배경이지 않나요? 충분히 재밌게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