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씨의 "언니 나 마음에 안들죠"와 "X같냐?" 발언에 대해
타 게시판에서 언쟁을 벌였습니다
난 허지웅씨가 "언니 나 마음에 안들죠?"라는 존칭어를 "X같냐?" 라는 욕설에 빗대어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했는데 예원안티들의 생각은 다르더군요
그들은 허지웅씨의 발언은 알기쉽게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이었고, 그러니
상관없지 않느냐 그걸 따지는 내가 이상하다는 거였습니다
난독증이니 아집쟁이라고 까지 하더군요. 난 그냥 내 논리의 일관성을 지킨 것 뿐인데 말이죠
허지웅씨는 남자들의 대화를 예로 들었는데 내가 말하고 싶네요
남자 후배가 남자 선배에게 예원이 이태임에게 따지듯이 의사표현하는 경우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굳이 "X같냐?"라는 욕설이 아니라도 말이죠
계속된 언쟁속에서
난 말의 형식의 중요함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었고, 그네들은 말의 의미만을 역설했습니다
한명은 내게 그러더군요
비속어나 반말 같은 표현의 형식적인 부분을 다 떠나(물론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지만, 말의 뜻 부분부터 명확히 하기 위해 이 부분을 걸름.), 말 뜻만 놓고 봤을 땐 비슷한 뜻~. 이라고
갑자기 어이가 없어졌지요
지금껏 우리가 무엇으로 논쟁을 벌였던건가
예원의 반말과 욕설이 논쟁의 중심 아니었던가 하는 의문이었지요?
지금까지 말의 형식에 대해서 논쟁하는 중이었다 이겁니다
18 밥가져와, 밥줘, 밥주세요
모두 밥을 달라는 의미이지만, 그 말의 형식은 각각 욕설, 반말, 존칭어로 나뉘지요
지금껏 예원의 반말과 욕설로 언쟁을 벌인것이지 그 의미로 싸운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안돼"와 "안돼요" "아니아니"와 "아니요" 각각에 의미의 차이가 있나요
반말이냐 존칭이냐의 차이일 뿐이지. 그걸 반말이라고 지금까지 욕을 한거였습니다
근데, 허지웅씨의 발언에 대해서 논쟁하는 중에는 말의 형식을 다 떠나자고 합니다
말 뜻만 놓고 봤을 땐 비슷한 뜻~ 이랍니다
내가 허지웅씨에게 묻습니다
허지웅씨는 자신의 의견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의 형식을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욕설과 존칭어를 똑같다고 한겁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당신의 게시글이 향하는 대상에게는 말의 형식을 이유로 꾸짖습니다
반말이냐 욕설이냐를 이유로
무슨 되지도 않은 "언니 나 마음에 안들죠"가 사실은 "X같냐?"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까지 붙여가면서
당신에게 예원을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보시는지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존칭어를 욕설로 치부하는 당신이
단지 말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말의 형식은 어디 안중에도 없는 당신이
말의 형식을 이유로 타인을 비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부탁합니다
ps : 썰전 게시판에 작성하고 나서 퍼온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