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위성TV가 방영 중인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사건 발생 9시간이 지난 13일 오전 현지 공영방송인 톈진위성TV는 뉴스 대신 2007년작 한국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방영. 당시 “전 세계는 톈진을 보고 있는데 톈진은 한류드라마를 방영.
톈진위성TV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는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
위험물 보관 창고를 소유한 루이하이(瑞海)국제의 불법 실태는 신경보·남방도시보·남방주말 등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소재 신문의 탐사보도를 통해 일부가 보도. 팡커청(方可成) 전 남방일보 기자는 최근 “톈진은 ‘뉴스 없는 도시’로 이미 정평이 났다”며 톈진위성TV가 시청자를 무시하고 한국드라마를 방영할 수 있었던 이유를 중국 정치 모니터링 사이트 ‘정견(政見)’에 밝혔다.
그는 “ 권력구조가 집중될수록 매체는 순종적이 되고, 권력구조가 분산되고 다원화될수록 저널리즘과 비판적 탐사보도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