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크라운 제이(Crown J)는 국내에서의 가수활동을 위해 미국 영주권을 내던지고 자원입대해 데뷔 전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미국에서 살다 온 비슷한 조건의 한 가수가 미국국적을 취득해 병역의 의무를 벗은 일을 것을 지켜본 한국인들에게 크라운 제이의 이 같은 일이 회자가 되고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지사.
크라운 제이는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라며 자신에 쏠린 눈길을 부담스러워했다.
“군대는 갔다 와야 편할 것 같았어요. 가수가 아니어도 군대는 갔을 겁니다. 그러나 그게 자랑이 아닌데 자꾸 부각되는 게 싫어요. 군대는 음악과 아무 관련이 없어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엄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크라운 제이는 자신보다 신념에 앞서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다. 크라운 제이는 “어머니는 내가 혼자 특별한 케이스가 되는 것은 싫어했다. 잘나서 튀는 것은 괜찮지만 남들 다 하는 것을 혼자 하지 않아서 튀는 것은 용납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