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중심에서 가요로 바꾼 가수는 유재하 보다는 대중가수들인 오빠, 언니부대를 탄생시킨 조용필, 이선희의 힘이 가장 컸고 이문세, 김종서, 변진섭, 신승훈, 김건모등이 안착시키며 서태지에서 굳히기가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특히 전국에 울려퍼지던 캐롤을 몰아낸 김현식 내사랑 내곁에는 이땅에 팝송의 시대에서 가요의 시대가 왔음을 상징하는 일이였지요...
80년대 중반까지 하루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팝송이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박원웅과 황인용, 이종환, 김기덕, 김광환등 팝송을 소개하는 라디오 DJ이들이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던 시절...
그 시절을 무너뜨린게 바로 위에 언급한 가수들입니다. 그 시기가 없었다면 서태지가 나올 틈새는 찾기 어려웠을겁니다.
참고로 1990년 중반에는 서태지가 했던 음악은 이미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었던 거라
서태지의 업적은 시대의 트랜디를 잘 읽고 우리 걸로 잘 완성해 낸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도 화두가 되고 있는 이이제이에 나왔던 시나위의 신대철이 서태지의 표절건에 대해 말한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구요.
어쨋든 서태지 덕분에 한국의 수많은 힙합과 퍼포먼스 그룹들이 나올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냈으니 큰 역할은 한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얼마전 그놈의 아이폰의 아이튠즈가 또다시 에러가 나서 음악 찾아보면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유재하씨의 노래는 정말 세월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지금 막 나온 노래라고 해도 될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뭐라고 할까 어떤 시대의 주류와 타협해서 맞춰가는 것이 아닌 그 자체가 자신만의 색깔이라 언제 들어도 낡게 느껴지지 않는? ... 암튼 표현하긴 어렵지만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모든 곡들이 시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들으면서 또 안타깝게 느껴졌었습니다.
유재하는 자타 공인 현대 발라드의 시초입니다. 유재하로 인해서 한국 발라드가 본궤도에 오릅니다.
신해철인가 누눈가가 얘기했었는데..유재하 이후에 나온 발라드 음율은 전부 유재하 노래를 모티브 한거라고 보면 됩답니다. 그만큼 유재하 전과 이후의 발라드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된거죠.
1984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멤버
1986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갠적으론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상당히 좋아 합니다 ㅎㅎ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로 감추며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하나
귀기울여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것을
못 그린 내 빈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 채워 그려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