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색다르네요. 전작과 달리
1. 컬러링북 ****
제가 듣기엔, 초반 인트로부터 들리는 "열 손가락!!" ...이 가사가
무심코 듣기에 "개 섯거라~" 으응? -_-?
한땀 한땀 정성들여 가사와 싱크로를 맞춘 UPBEAT 댄스 리듬의 롤러코스터가
듣는이의 귀를 강력하게 들었다 놨다하는 점이 레드벨벳 루키와 비슷한 구조.
하지만 흥겨운 곡의 종점까지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더라고요.
반복적인 (너에게 물들어~~~~~) 후렴구로 루즈해지는 부분을
승희의 단독 사이다 보컬로 조금 반전을 줬으면 어땠을까?
2. Real World *****
댄스 안춰도 된다면, 이게 컬러링북 제치고 타이틀 감 아닌가??
정제된 팝 멜로디에 청량한 아이돌의 보컬 사운드가 초반부터 의외로 묵직하다.
듣다보면 중반부에 "근데 ~ 꿈이 아니네" 이 가사 부터... 시작되는 후렴구가
과거의 팝인 Hanson 형제의 - MMMBop을 연상시키는 기분좋은 중독성과 퍄괴력이 들어있기에
음... 결코 가볍게 만들어진 곡이 아니다. 곡의 시작점 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설계된 곡.
타아이돌 최신 앨범의 수록곡과 비교해서도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좋다! ^-^
3. Agit ****
오마이걸 2집을 자주 들었던 분이라면 느낄 수 있다.
섬세한 편곡의 힘.
몽환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정형화된 KPOP 기승전 구조를 따르지도 않고,
중복되는 코러스나 후크송을 지향하지도 않으며,
뫼비우스 띠와 같은 멜로디 전개와 편곡.
한 번 들을 때 아리송 하지만 여러번 들으면... 아 오마이걸 수록곡 스타일이 딱 이렇구나.
정서적으로 치유가 되는 사운드와 감성보이스 컬러.
4. In my Dreams *****
어쿠스틱 사운드와 함께 나긋나긋하게 내 귀를 적셔주는 오마이걸의 보컬진.
보컬진의 사랑스런 음색의 여운을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삽입한 Jazz풍 간주도 훌륭합니다.
---> 3번, 4번은 모두 데런 스미스가 작곡으로
오마이걸 2집 수록곡의 Play Ground 나 Sugar baby보다 편곡 완성도는 높으나
한국인이 선호하는 멜로디 라인만 놓고 보면, 제 개인적으로는
2집의 곡이 좀 더 귀에 들어오네요.
전 오마이걸 2집의 sugar baby 정말 좋아합니다. 못들어본 분은 꼭 들어보시길!
5. Perfect Day *****
와우~~ 걸크러쉬 모던 락! 이건 유스케 같은 곳에서 라이브로 한번 들려줬으면 한다.
다음 앨범부턴, 오마이걸이 추구하는 음악색깔이 이렇게 갈것이다~라고 힌트를 주고,
보컬라인의 성장을 확연하게 깨닫게 해준 곡.
좋은 노래 들려주기 위해 , 댄스 좀 안추면 어때? 이게 퍼펙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