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화화가 아니고 응용 미술이나 응용 예술이라면 작가가 혼자서 다 할 수도 없고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가 없지요. 백남준 작품들의 경우, 백남준이 아이디어만 내고 감독하지만 실제로 작업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거든요.
전통적으로 우리가 아는 회화는 작가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을 말하는 겁니다.
여기 계신 거의 모든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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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단어로 모든게 통과되면 안되지
마트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어도 그안에 모든 성분과 제조일, 제조공장 다 표시해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예술은 뭐 그냥 어디서 줏어와도 아무말없이 내꺼니까 비싸게 팔면 끝?
사는 사람은 작가가 단순히 사인한 작품이라 생각하고 사는게 아닐텐데
공동작업을 많이 하는 팝아트 논리를 들이대는 진중권 주장이 설득력이 없는게 뭐냐면 외국의 팝아트의 경우에는 작품을 구매하고 또 감상하는 애호가들이 이 작품이 공동작업을 통한 작품인 여부를 이미 알고 감상을 하거나 구매한다는 거죠
반면 조영남의 경우는 그간 철저하게 본인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사람들이 알고 감상하거나 구매했다는 거죠 이 차이는 매우 크다고 여겨짐
그리고 도제 논리도 웃기는게 제자가 그림에 관여하는 거랑 아에 제자가 그림을 다 그리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인데다 조영남의 작품을 대작한 사람은 조영남의 제자도 아니었죠
게다가 제작과정보다는 개념이 중요하다는 진중권 논리도 웃기는게 대작자의 주장대로라면 조영남은 그림의 제작에 관여한 부분이 사실상 거의 없고 이미 제작된 그림에 획을 추가하는 정도였는데...이런일이 개념이라면 애초에 창작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져야죠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진중권이 조영남 쉴드 쳐주려고 했던 그간의 주장들은 정말로 이 사람이 그간 우리가 알던 진중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빈약한 논리의 주장들임
그러다보니 설득력을 느낀다기보다는 같은 미술계 집안 사람 편들어주려는 억지춘향으로 밖에는 안보임
니체가 예술은 종말한다는 예언은 사실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예술이라고 부르는 많은것들은 사실 니체 입장에서는 예술이 아니거든요. 어쩌면 우리는 관례상 아직도 그것을 예술이라고 부르고 있는것 뿐일지도.
저기에서 진중권이 100년전에 이미 깨졌다 이말은 니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겁니다. 즉 일반 대중이 가지는 예술의 관념은 현대예술에는 맞지 않다. 이에 대한 약간의 태클을 걸자면, 이런 관념은 우리나라만 그런것이 아니라 대부분 서양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관념입니다.
하지만 진중권 말도 일리가있는것이 조영남을 처벌하면 사실, 많은 현대 예술가들이 처벌 받을 근거가 생길겁니다. 점하나 찍고 몇십억하는 그림은 사기죄요. 원숭이한테 그림 그리게하고 지 예술이라는 작자도 사기죄요..
샘플링 짜집기해서 자기곡이라고 내놓는 가수 작곡가들도 처벌해야죠. 이런 가수 작곡자들 우리가 이름만 들어 다 알만합니다.
사실 우리가 관습적으로 예술이라고 인지 하는 수많은 예술작품 예술가들이 존재하지요.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일용직하는 분들보다 더 가치없는 활동을 하는 인간들이 사기치고 호위호식하면서 잘먹고 잘사고 육체노동하는 분들보다 더 고상하다고 대우받는 세상인거죠. 청소부가 깨끗이 한 거리는 하나의 예술로 죽어도 안봅니다.
가장 절실하고 없으면 체감이 팍팍가는 예술적 행위임에도 불구하구요. 제눈에는 청소하는분들 예술가입니다. 뭐 점하나도 예술되는 판인데, 청소는 왜 예술이 안되요? 현대미술의 이중성 진짜 쩔죠? 여기에 청소가 예술이라고 주장한는 청소부 한명과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줄 말빨쩌는 평론가 하나붙으면 청소도 예술 만들수 있습니다.
당장 시 청소부 없으면 우리 일상은 헬이 됩니다. 점 하나 찍는 예술가? 샘플링 짜집기 하는 작곡가? 그냥 내가 점하나 찍고 액자 걸면되고, 샘플링 짜집기 그냥 돈주고 샘플링 사서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 잠깐 배우고 짜집기 하면 됩니다. 아주 유명한 아이돌 몇몇은 이런 짜집기 가지고 지가 작곡한다고 드립치고 있죠. 막말로 회사 배경없었으면 개무시 당했을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악보는 읽줄 알까 걱정됩니다. 요즘은 악보도 못읽어도 작곡가 행세하는 시대인지라.
조영남이 그림에서는 저럴지언정, 본업인 음악에서는 그나마 낫은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조영남을 좋아하는것이 아니라 엄청 싫어합니다만, TV에 나오면 채널 돌립니다. 솔직히 조영남보다 못한 인간들 수두룩한것도 사실이죠.
예술에 돈의 가치를 매기는것이 인간의 착각이죠. 애초에 예술은 무가치한겁니다. 베토벤의 운명보다 해질녘 골목 어귀에서 초딩들 웃음소리가 메아리칠때 더 심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인간은, 그걸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여 돈으로 가치를 매기니, 이사단이 나는거죠. 사기니 마니, 착취니...
어쩌면 조영남의 대작도 돈 문제가 얽히지 않았으면 여유를 가지고 재미난 예술로 볼 수 도 있었겠죠. 현대미술은 이런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한쪽에서는 큰 돈을 걸고 환호 할것이고, 한쪽에서는 냉소와 모멸을 당하는 상황이 계속 될겁니다.
돈지랄 그만하고 그에 관련된 권력을 내려놓고 현대 미술은 겸허히 자신의 무가치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에서 새로운 영감의 시작이 될겁니다. 조영남은 그 틈에 끼인 불쌍한 인간일 뿐이죠.
모른긴 몰라도, 조영남이 좀 영리하게 처음부터 당당히 대놓고 '나 이거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에 약간 손봤다. 어때? 나의 예술 세계죽이지?' '뭐? 이해못해? 이런 촌스러운 놈'이랬으면 계속 하던대로 잘먹고 잘살았을겁니다. 운좋으면 유명한 비평가 하나가 들러붙고 그의 오묘한 현대미술 세계를 물고 빨고 늘어졌겠고 거기다 운이 좀 더 붙고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으면 대단한 현대미술가 행세도 할 수 있었겠죠. 그러다가 재팟 터트려 영리한 부자들이 가상화폐 이더리움인냥 조영남 그림 사재끼면 서로 떼돈버는거구 윈윈하는거죠. 조영남은 이렇게 되길 원했는데, 멍청하게도 대작 사실을 숨겼다는것이 안타깝네요. 걍 당당히 깠으면 문제없었을걸..일단 유명해져라 니가 똥을 싸도 사람들은 환호할것이다~
그렇죠
저런 관행이 서양 갤러리등에서 온거죠
한작가의 작품가가 결정되면 연에인 등급처럼 가격대가 결정되고
그러다보니 전세계 수많은 갤러리나 애호가들에게 팔어 먹기 위해서는 작가의 예술혼보다
다작이 더 좋고 다작을 위해서 여러 분야별 조수를 두게하죠 솔직히 그 많은 작품중 작가 손이 얼마나 탄지는 누구도 모를걸요
진짜 피해를 입는건 모든작품을 손수 창작하는 작가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