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극비리에 콘서트 방송 중계권을 MBC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1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콘서트에 집중한다며 ‘히트 상품’인 나훈아 콘서트의 방송 중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다.
화제인 나훈아 콘서트의 방송 중계 계약에 대한 소문이 방송가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이에 스포츠경향은 지난달에 이어 5일까지 복수의 책임있는 방송·공연 관계자를 통해 “MBC와 13억원에 콘서트 중계 판권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방송 편성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 나훈아의 측근은 5일 관련 사실에 대한 확인 요청에 “사실 무근”이라고 지난달 28일 나훈아 소속사 대표와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나훈아 소속사 대표는 이날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 사실을 확인한 방송 관계자는 “콘서트 중계는 덤으로 얻는 수익이다. MBC와 13억원에 판권 계약을 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관계자는 이 사실을 확인할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나훈아의 측근은 “MBC와 나훈아의 사이가 안 좋다. 말이 안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수년전만해도 ‘나훈아 콘서트’의 중계권을 따는 것은 지상파 각사 예능국장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마침 KBS·MBC의 파업으로 방송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나훈아 콘서트 중계 판권 13억원’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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