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지에서 발표한 9월 9일자 “Hot 100”차트 정상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뮤지션 루이스 폰시(Luis Fonsi)와 대디 양키(Daddy Yankee), 최고 팝 스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피처링 보컬로 함께 한 라틴 팝 넘버 ‘Despacito(데스파시토)’의 리믹스 버전이 차지했다.
5월 27일자 차트 1위에 처음 등극한 후 16주 연속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인데, 저스틴 비버의 참여에 힘입어 미국을 넘어 월드와이드 히트 곡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Despacito’의 폭발적 인기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동영상 조회수에서 나타난다. 지난 8월 3일 최초로 조회수 30억 회를 넘기며 싸이의 ‘강남 스타일’, 위즈 칼리파(Wiz Khalifa)와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See You Again’을 넘는 역사를 쓴 바 있다. 올해 1월 12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7개월 보름 여란 단기간 내에 35억 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올리며 2017년 글로벌 음악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제 전세계 언론과 팝음악 팬들의 이목은 9월 16일자 “빌보드 Hot 100” 차트로 완전 집중되고 있는데, 과연 ‘Despacito’가 17주 1위를 기록하며 60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빌보드차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와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의 ‘One Sweet Day(1995년 12월 2일 ~ 1996년 3월 16일)’와 같은 위치에 다다랐을 만큼 ‘Despacito’에 대한 대중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17주 정상 등극이란 위업을 끝내 쌓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