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밑에 얼향님이 후기 써 주셔서 댓글로 달려다가 좀 더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새 제목 써서 글 써 봅니다.
순전히 러블리즈 케이를 보러 갔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뮤지컬이 상당히 좋아서 케이가 아니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뮤지컬 '서른즈음에'
어떤 내용인지 사전 지식 전혀 없이 보러 갔습니다.
제목이 '서른즈음에'니까 혹시 돌아가신 가수 古 김광석씨에 대한 내용인가? 하는 상상을 했죠.
뮤지컬에 서른즈음에 노래가 나오기는 하지만 김광석씨하고는 상관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장르는 로맨스라고 해야할텐데요.
단순히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 찰싹 밀착해 있는 가볍지 않은 내용입니다.
가볍지 않다고 해서 또 무거운 것도 아니고 코믹하고 대사 찰지고 노래 좋고 로맨틱합니다.
템포가 좋아 지겨운 부분이 없습니다.
눈시울 살짝 뜨거워지고
다 보고 나면 힘이 나는 작품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삼성몰에서 상연중이군요.
기간은 12월 2일까지고요.
케이가 나오는 회차가 있고 안 나오는 회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등장인물들 속에 녹아들어 케이팬들 흐믓하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