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17-12-17 22:43
[잡담] 서양에서 큐티 컨셉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글쓴이 : 글로발시대
조회 : 1,790  




제가 자주 보는 리액션 유튜버인데, 트와이스 cheer up 평가가 박하더군요.

젠더담론이 우리나라보다 오래된 서구권에서 '여성의 미성숙함'을 '큐티컨셉'이란 이름으로 팔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티오 17-12-17 22:52
   
서양에서는 귀여운컨셉 안 먹혀요.
티오 17-12-17 22:53
   
서양애들한테 맞출필요도 없구요. 그냥 일본시장을 목표로 청순한컨셉으로 가면 됩니다.
티오 17-12-17 22:54
   
치얼업은 그렇게 귀여운컨셉이 아니에요.  진짜 귀여운 컨셉은 TT랑 낙낙이죠.
     
글로발시대 17-12-17 23:02
   
가사가 거슬렸나봐요.
"be a man"이라든가, 대략 남자는 용기내서 고백해야되고 여자는 응원하는 성역할에 대한 비판인듯요.
Erza 17-12-17 22:56
   
물론 기본적으로 그 시장성향과 안맞을 순 있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인식이 바뀔 여지는 있습니다
그걸 바꾸는게 문화의 힘이라고 봅니다
뭐 현재로선 큐티컨셉으로 서양 갈 일도 없거니와
일부러 미국진출 할것도 아니라서 상관없다 정도일듯
티오 17-12-17 23:16
   
서양은 남녀평등 문화에요.  근데 여자가 아기처럼 굴면?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거죠.
푸른땅콩 17-12-17 23:21
   
젠더담론...그냥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취향의 문제로 보이는데요
서구권이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가 우리보다 길고 깊기때문이라면;;;
핫칙이니 아나콘다( 내 남자친구는 잘나가는 약쟁이...) 운운하며 트월킹이나 위글대스 춰대는데요
저쪽의 포.르노 오마쥬하는 노골적인 섹스어필이나
우리의 애교 강요하며 유아 흉내내는 걸그룹이나
문화적 차이의 취향의 양극단이라고 생각되고 한참후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서로 받아들이긴 힘들어보입니다
     
글로발시대 17-12-17 23:35
   
젠더담론 중에 여성의 성욕을 숨겨야만 했던 과거 여성상을 타파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구권에서는 여성의 성욕이나 섹시미, 성숙함 등을 어필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에 저항하는 거죠.
오히려 여성의 미성숙함을 강조하는 걸그룹 컨셉은 우리나라가 서양과 달리 일본문화와 닮아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푸른땅콩 17-12-17 23:50
   
미국의 대중문화에서는 흔히 말하는 객체화된 여성성을
여성들이 누리는 일종의 권력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더군요
한국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성객체화 라는 의견과 많이 다른것 같아서요
               
글로발시대 17-12-17 23:59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아티스트의 섹시컨셉 자체가 여성 아티스트의 성을 남성 관객들에게 상품화시키는 거라고 비판하죠.
미국의 경우에는 여성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자신의 성을 표현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구요.
사실 이게 컨셉 문제라기 보다, 한국 여성 아티스트 컨텐츠 자체가 "나 좀 예뻐해줘요"가 되는게 문제라고 봐요.
미국은 "나 예뻐, 너 나랑 놀래"가 되니까, 사실 메시지 내용 자체가 달라서 생기는 경향인듯요.
                    
푸른땅콩 17-12-18 00:20
   
양 문화권이 바라보는 여성관의 차이
대중문화 내부에서 선호되는 여성성의 차이겠죠
사실 개인적으론 서구의 과도한 섹스어필도
한국의 유아적인 애교도 좀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쓰에이 정도의 컨셉이 호감가고 좋았는데
차후에 시간이 흐르면 트와이스가 그정도 컨셉으로 곡을 내주길 기대하고 있지요
                         
글로발시대 17-12-18 00:48
   
차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그 문화권에서 "여성은 자신의 성욕 표출을 자제해야 하며, 남성에게 귀여움 받아야 한다"는 여성관과 여성성을 선호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주장하더라도, 이슬람의 여성비하적 태도는 우리도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푸른땅콩 17-12-18 01:08
   
이슬람 문화권처럼 여성의 억압이 법제화 제도화된 사회와 비교되는건 비약 같구요
걸그룹 문화의 주 소비층이 10~20대 라는걸 감안한다면 이해의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걸그룹의 수동적인 컨셉이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
보이그룹의 능동적인 남성성의 강요 또한 같은 문제제기가 될수 밖에 없죠
둘다 커다란 대중문화 안의 다양성을 이루는 요소일 뿐이고 소비자에게 강요되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것 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사회의 그늘이나 부정에 대한 미화나 찬양을 하는정도의 극단적인 컨텐츠가 아니라면
대중문화 공연 예술분야의 옳고 그름을 검열 수준으로 단정하는건 지양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글로발시대 17-12-18 01:21
   
이슬람 문화권과 비교하는게 비약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일본 문화권과의 비교는 어떠할까요?
정도의 차이일뿐 방향성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서구(주체적 여성상) - 우리나라(수동적 여성상) - 일본(여자는 귀여워야 한다) - 이슬람(여자는 밖에 나갈때 맨얼굴도 내보여서는 안된다)

걸그룹 주 소비층이 10~20대라고 보더라도 '올바르지 못한 여성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점입니다.
그런데, 전 걸그룹 소비층의 연령이 30대와 40대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봅니다.
30~40대의 기성세대가 팔아주는 걸그룹의 이미지란 것이, 10~20대의 여성관이나 여성상에 영향을 준다는 거죠.

그렇다고 귀여운 컨셉 걸그룹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런 컨셉을 소화할 때 조금 더 섬세하고 세련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전 이게 '비난'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당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문화적 차이로 보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런 지점을 고칠 때 조금더 성숙한 문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푸른땅콩 17-12-18 01:56
   
일본과 비교할 필요는 없죠 이슬람이나 일본이나
서구의 여성상이 주체적인 자아라는것도 그쪽 사회 전체의 온전한 모습은 아니죠
거기도 슈거대디 골드디거 다 있습니다
유럽쪽은 쇼 진행중 여성 진행자 옷을 훌렁 벗겨버리기도 하고
노골적인 카메라 포커스로 여성을 상품화 하는것도 빈번합니다
반나체로 날씨예보하는 영상은 유튜브로도 쉽게 찾아볼수있구요
서구사회의 여성인권수준이 높다는건
인문학 사회학에 다뤄지는 담론의 깊이가 경험이 학술적인 가치나 철학등의 이야기겠죠
실제 대중들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 성의 관계는 한국과 별반 차이가 크지 않을겁니다

말씀하신대로의 서구사회라면 데스파시토는 유튜브 조회수 45억을 찍을수 없었겠죠
그 노래야말로 여성을 성객체화 했으니까요
그 45억이 남성들만의 조회는 아니겠지요
서구의 여성은 데스파시토를 수용하는겁니다
문화의 전체가 아닌 그 작은 일부이니까 받아들이는거겠죠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면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금지곡이 됐겠죠
그들과 우리의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예 이구요

서구의 여성상 한국의 여성상을 문화의 차이가 아니라 수준의 차이로 구분하는것은
섣부른 오해나 환상에서 비롯된것에 가까울겁니다
한국의 성평등지수는 10위라고 하더군요

걸그룹의 여성상을 서구나 일본 이슬람과 비교하는것보다
과거의 한국사회의 대중문화속의 여성상과 비교해보는게 더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의 주관적인 문제제기인지
사회전체가 수용할수 있는 또는 인지조차 못하는 차별이 있는지 구분하는건
혼자서 결정할수 있는일은 아니죠
걸그룹에도 여성팬이 있지요. 서구에도 있더군요
그들은 불편함을 느낄까요? 포기하고 수용하는걸까요? 전혀 문제 없다고 즐기는걸까요?
                         
글로발시대 17-12-18 02:22
   
서구문화가 완벽하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서구에서도 여성의 성상품화 문제가 존재하죠.
다만 수동적 여성상은 서구와 비교했을때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거의 잔재란 점입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많이 나아졌죠.
그런데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과거로 회귀해서 일본, 이슬람과 같은 수준이 된다는 겁니다.

누군가 말하기 전까지 불편함을 못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그 느끼지 못한 불편함이 아예 없는 상황이라고는 못하죠.

분명 아직도 걸그룹 큐티컨셉 속에는 세련되지 못한 '미성숙한 여성에 대한 미화'가 혀짧은 소리 내는 애교와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푸른땅콩 17-12-18 03:40
   
걸그룹이 보여주는 수동적인 여성상 때문에
우리나라의 여성인권이 일본, 이슬람 수준으로 퇴보될지 모른다고 하시는건가요?
걸그룹 아이돌 시장은 대중문화가 가지고 있는 넓고 거대한 스팩트럼의
아주 작은 편린일 뿐인데요?
걸그룹이 여성인권을 대변하는것도 아니고
모든 남자가 걸그룹 아이돌을 좋아하는것도 아닌데요
솔직히 한국여성이 수동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것도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지도 있는 티어1 걸그룹중에 남자한테 애교떠는 컨셉은
 트와이스 러블리즈 오마이걸 요 셋밖에 안떠오르는데
저도 비약 한번 해보죠
대중성있는 걸그룹 트와이스, 러블리즈, 오마이걸이 남자한테 애교떠는 컨샙의 활동을
계속하면 개선을 거듭하던 여성인권이 퇴보해서
일본 심지어 이슬람 수준의 여성억압 사회로 대한민국이 탈바뀜할것이다
ㅎㅎㅎ
이거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글로발시대 17-12-18 11:32
   
우리나라 걸그룹의 수동적 여성상이 10대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걸그룹을 비롯한 kpop 자체가 가진 대중문화로서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보면 퇴보 가능성 무시 못하죠.
설마 이슬람 수준까지야 퇴보하겠습니까만, 수동적 여성상에 대해 아무 지적없는 일본 수준까지 퇴보할 수 있죠.
이런 지적과 비판을 비난으로 매도하며 우스갯소리로 치부하면 말이죠!
카시로 17-12-17 23:29
   
미드 보면 큐티 컨셉이 왜 안먹히는지 답이 보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서양쪽은 글래머 섹시가 잘 먹힙니다.
그게 걔네들 스타일이에요.
우리나라에선 여성에게 섹시하다 말하면 성희롱이라고 몰릴 수 있지만 걔네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이죠.
듣는 여성들도 불쾌해하지 않구요.
그렇다고 우리나라 걸그룹을 걔네들 취향에 맞출 필요는 없죠.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잘 나가도 되는 겁니다.
그리고 소수지만 큐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구요.
     
글로발시대 17-12-17 23:36
   
서구권 취향에 맞출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걔들이 금기시하는 '여성의 미성숙함 강조'라는 부분은 일본문화와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좀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카시로 17-12-17 23:50
   
우리나라의 어떤 걸그룹이 여성의 미성숙함을 강조하던가요?
일본이랑은 전혀 다릅니다.
왜 조심해야 합니까?
인종이 틀리고 문화가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 왜 걔네들 비위를 맞춰야 할까요?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여성의 미성숙함은 금기시 합니다.
그냥 취향이 틀린거에요.
               
글로발시대 17-12-18 00:01
   
그렇게 크게 금기시 될만한 문제는 없지만, 위의 트와이스 cheer up 가사 자체가 남성은 용기내서 고백하는 성역할, 여성은 그런 남성 응원해주는 성역할을 기본 베이스로 한 내용이라 이런건 살짝 비판 받을만 하다고 봐요.
분명 문화 차이도 있지만, 어떤게 더 올바른 방향인가는 분명하다고 봅니다.
                    
푸른땅콩 17-12-18 00:27
   
위에 유튜브 리액션을 하는 KPOP 팬...이라기 보단 외국 오디언스의 문화적 비판이겠죠
만들어내고 수용하는 우리 문화권에서의 비판이 있거나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올바르다 그르다가 아니라 다르다가 맞다고 봅니다
호키동키 17-12-18 00:14
   
문화, 성향 자체가
맞지 않죠.

생각하는 여성상부터가 다르기도 하구.
아라미스 17-12-18 00:59
   
일본취향하고 서양취향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림...ㅋㅋ
 
 
Total 182,63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62748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74470
182634 [잡담] 프로젝트 1945 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 (1) 고슴도치1 23:05 103
182633 [걸그룹] 스테이씨 라이브 사랑은원래이렇게아픈건가요 getState 22:25 63
182632 [걸그룹] 1945 프로젝트 ㅎㅎㅎㅎ (3) 권클러버 22:21 267
182631 [걸그룹] 뉴진스 팬들도 민희진한테 등돌림 (4) 가을연가 22:10 489
182630 [잡담] 애초에 (1) 리포트래쉬 21:11 194
182629 [잡담] 저여자는 (3) 리포트래쉬 21:00 371
182628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무반주 라이브 Nothing 꿈속나그네 20:46 80
182627 [정보] 스타워즈 우주선이 지구에 온다면~ 꿈속나그네 20:01 322
182626 [기타] [영상] 방시혁 작곡 (8) 공알 19:51 446
182625 [잡담] 20프로가 먹을수도 있다네요 (8) 행복코드 19:33 647
182624 [잡담] 뉴진스 성공이 자신 때문이라는 기사 (6) 공알 19:31 577
182623 [방송] ‘쇼챔’ 유니코드, 스튜디오 환하게 밝힌 데뷔곡 … 동도로동 18:27 179
182622 [걸그룹] [XG TAPE #4] Million Cash (MAYA) NiziU 18:26 75
182621 [잡담] 하이브 민희진 여론은 이미 하이브쪽 이네요.... (2) 스마트가이 17:49 858
182620 [정보] 리센느, 'UhUh' 챌린지 열풍..더보이즈→유니… 휴가가고파 17:35 126
182619 [방송] 민희진 과거 인터뷰 재조명 (17) 영원히같이 16:52 934
182618 [잡담] 케이팝 발전이 어려운 이유 (8) 공알 16:30 675
182617 [방송] 한일가왕전 4회 (1) 나를따르라 16:16 325
182616 [잡담] 민희진이 케이팝 열풍의 창조자? “모두 나를 베꼈… 미켈란젤리 16:06 688
182615 [걸그룹] 힙합계에서 핫하다는 신인 걸그룹 컨트롤C 15:37 352
182614 [잡담] 아일릿이 이번에 제대로 뉴진스팬들에게 찍혔나봐… (8) 콜리 15:29 761
182613 [잡담] 걸그룹 아티스트 (2) 무영각 14:50 346
182612 [보이그룹]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이색 음방 대기실 인증샷 … 컨트롤C 14:45 176
182611 [정보] 하이브-어도어 갈등에 트럭 시위까지 NiziU 14:37 384
182610 [솔로가수] JYP 연습생들에게 성적관리가 가장 중요한 이유! 하피오코 14:30 38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