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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8 20:27
[잡담] 극도의 허무함. 삶의 의지 상실...
 글쓴이 : 고슴도치1
조회 : 3,795  

우울증을 겪으신 분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이게 극복이니 멘탈강화니 그런거랑은 차원이 다른문제죠.
그냥 평소엔 아무렇지 않던게 갑자기 다르게 느껴집니다.

샤이니 종현씨 (저보다 두 살 많네요... 젊은데 ㅠㅠ)

이분을 보면서 묘한 동질감을 느꼈었어요.

우울증의 특징중 하나가 엄청난 감정 기복인데, 이게 음악적인 취향에서도 많이 드러나거든요.
종현씨 어릴때부터 락이나 메탈쪽 좋아했던거 같던데 주로 외적으로 풀기 힘든 스트레스들을 이런 음악으로 해소했을겁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엄청 우울한 발리드를 듣게되는 경우도 있죠. 듣는음악의 분위기가 극과 극이 되는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평소에 헤비메탈이나 서태지 음악 좋아하다가 어쩔때는 하루종일 이소라 노래만 24시간 내내 들었죠.

그리고 자존감의 상실이 있습니다.
평소 누군가를 칭찬할때도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인 경우면  '누구누구는 이러해서 좋아'/'~한게 참 대단한거같아' 이러지만
 종현씨나 저도 그랬지만(지금도 종종) 뒤에 '~해서 대단해, 나는 이러한데, 나는 안되던데'/'~부러워'
같은말이 따라나올때가 있어요.
이정도면 좀 심한경우인데, 예전에 종현씨 이런말투 쓰는거 보고 속으로 좀 놀랐어요.

이럴때일수록 안정되고(돈이 아닌) 꾸준한 생활패턴이 중요하죠.

제가 이런걸 느낀 사람이 소시 태연과 샤이니 종현이었고, 옛날 최진실 ㅈㅏ.ㅅ도 의문같은게 전혀 느껴지질 않았으니...

사실 우울증이 걸리는 계기라는게 스스로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외적인 경우든 외적인 경우든 원인이 있긴있는데 어느날 어느때 갑자기 생기는게 아니라서요.

자.사ㄹ충동.
이것도 갑자기 충동적으로 생깁니다. 이성? 그런거 없어요. 한창 기쁘고 누군가와 기쁘게 놀고 난 다음 귀가할때 갑자기 우울해지고 특히 친구들과 엄청 기쁜일이 있었다면 집에 혼자있을때 더 우울해져요. 심지어 친구랑 즐겁게 다음날 놀 약속을 잡고서 연락을 끊자마자도 충동이 생깁니다. 그냥 극과 극이에요. 그래서 충동적으로 연탄이나 밧줄사고 거기서 한 번 더 충동적으로 실행까지 가는거에요.

막 엄청난 고민과 계획으로 자.살하는게 아닌겁니다.


극복방법.

이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꾸준히 일정한 생활패턴을 가지게 되면서 좀 줄었어요.
심하게 바빠서 지치지도, 너무 한가하지도 않게 일하면서 딴생각을 못하게 하고 그러면서 적당한 성취감을 가지게 하는게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마도 연예인들 우울증 원인중 하나는 악플도 있지만 불규칙한 생활패턴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분들중에 우울증으로 고생하는분 잘 찾아보시면 한 두명 있을겁니다. 강도의 차이뿐이지 흔한거니까요. 그분들 생활패턴을 유심히 보세요.

그리고, 주변에서 너무 챙겨주거나 너무 방관하는게 아닌 자연스러운 관계가 가장 좋습니다. 감정기복이 극과 극인지라 너무 챙겨주면 오히려 반작용으로 혼자일때 더 우울해져요




샤이니 종현씨. 나름 동질감을 느껴서 호감인 가수였는데 일찍가서 안타깝습니다.
제가 무신론자인대 천국이 있다면 좋겠다고 느껴지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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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1 17-12-18 20:31
   
폰으로 쓰느라, 금지어 걸리느라 두서없이 막 써내렸던것 같네요.
아무튼 우울증으로 고생하시는 모든분들(나도) 힘냅시다.
내사람들을 위해서라두요
     
passenger97 17-12-18 21:18
   
써주신 글을 읽으면서, 우리 모두 혼자만 이런 게 아니라는 느낌만 받아도,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
          
고슴도치1 17-12-18 21:21
   
같이 힘내봐요 ㅎㅎ
Leaf 17-12-18 20:32
   
며칠 전 태민이 라디오에서 종현이가 최근들어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엄청 흐른다고했는데.
     
고슴도치1 17-12-18 20:34
   
아마 엄청 바쁜시기였을수도 있어요. 너무 한가하거나 너무 바쁘면 잡생각이 많이져요. 적당히 바빠야 딴생각을 못하는데 안그러면 생각이 많이지거든요
제가 한가할때 무조건 짬내서 커뮤니티 접속하는 이유중 하나기도 하구요
우울증 걸리면 집돌이 집순이가 되는데 그래서 이게 안좋은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passenger97 17-12-18 20:42
   
원래 그럴 걸요. 한 며칠은 감정이 마비된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마치 속에서 스위치를 내린 것 같은 느낌이에요. 웃긴 것도 못 느끼고, 슬픈 것도 못 느끼고 아무 것도 하기 싫고 근데 일이니까 해야 하니까 꾸역꾸역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있을 때 확 하고 터지는데 이걸 울음이 터지는 걸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어요. 거의 3-4시간 정도를 통곡을 하거든요. 특히 밤에 자기 전에 그럴 때가 많은데, 왜냐하면 내일 아침이 또 온다는 게 너무 싫어요. 그냥 잠들고 모든 게 멈췄으면 좋겠어요. 근데 무서운 건 일상 생활 속에 그 주기의 계기가 될 만한 게 전혀 없어요. 그냥 오고 가는 거에요... 애초에 원인의 일부가 호르몬이기 때문에, 이 친구가 정신과에 꾸준히 다녔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비슷하게 우울증 있다고 생각한 게 방탄소년단 슈가...
          
고슴도치1 17-12-18 20:44
   
그렇죠. 계기가 없어요 당최... 분명 이렇게 된 원인은 있을건데 명확하질 않으니...
카리스마곰 17-12-18 20:43
   
태연 말씀 하셔서... 저도 한 말씀 드리면

밎습니다.
태연 또한 감수성 예민하고 샤이니 멤버들과 친했던
가수라 걱정이...

당장  22일 부터 태연 콘서트인데
콘서트가 문제가 아니라 아티스트(태연) 보호가 시급합니다.

SM이랑 공연주관사가 잘 조율하여 콘서트 내년으로 미루고,
태연이의 심신안정 및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해요!!!
     
고슴도치1 17-12-18 20:46
   
데뷔때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때문에 마냥 좋아했고 팬이었던 가수가 어느새 점점 바뀌는걸 보면서 좋아하는 감정에 추가로 동정심과 동질감마저 생겨버렸죠.
그래서 더 끌리고,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카리스마곰 17-12-18 20:53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닙니다...
               
고슴도치1 17-12-18 21:00
   
그리고 마냥 일하지마라 미뤄라 할 게 아닙니다.
생활패턴이 가장 중요해요. 이게 아작나면 윗분 말대로 호르몬 불균형으로 더 심해져요
그냥 해야할 일 꾸준히 과하지 않게 하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제가볼때 태연은 오히려 꾸준한 솔로활동과 공연으로 인해 나아지고 있는거에요
스트레스를 노래와 공연으로 풀고 팬들과 인스타라이브로 수시로 소통하는 요즘이 몇년전보다 더 좋아진거로 보입니다
                    
카리스마곰 17-12-18 21:23
   
공감하오나, 3일 장 후 콘서트는 무리가 있습니다. 팬들도 편하지 않고요.
                         
고슴도치1 17-12-18 21:24
   
팬들한테 엄청 미안해서 맘 편칠 않을겁니다.

물론, 말씀하신바는 이해합니다.
장자 17-12-18 20:54
   
공감합니다  나 역시  우울증 ,공황장애  ... 시달렸던 기억이  ...
Nightride 17-12-18 21:07
   
태연이 자존감이 낮을것이란 추측은 어느정도 와닿네요..
(성형?)확정할 순 없지만 얼굴 변화가 꽤 심한것을 보면...
     
고슴도치1 17-12-18 21:13
   
이 뭔...
     
stabber 17-12-18 21:14
   
이런 인간들이 자신은 악플러 아니라고 하죠
지금 상황에서도 자기 생각이라면서 악플을 달지...
     
축구중계짱 17-12-18 23:20
   
이런 사람들은 주변에 진짜 친한 친구한명도 없을듯.
휴잭맨 17-12-18 21:07
   
저는 한때 팬이었음에도 종현이 우울증을 앓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늘 자신감이 넘쳐보였거든요. 물론 몇년전이었고 최근 모습은 어땠는지 모르지만요. 글을 읽으며 제가 몰랐던 면도 많았구나 싶고 너무 안쓰럽네요.
같이 언급하신 태연은 저도 오래전부터 아슬아슬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멤버들도 태연이 우울해하는걸 종종 언급했던것 같구요. 태연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이 우리가 모르는 심적고통을 많이 받고 살겠죠... 부디 다들 종현처럼 극단적인 선택 하지말고 꿋꿋이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슴도치1 17-12-18 21:13
   
소시팬이라 태연나오는 라디오를 듣다가 바로 느낌이 왔어요. 어, 설마..? 하구요
특히 둘이 듀엣하면서 같이 방송 몇번 했을때요
아키로드 17-12-18 21:08
   
글잘쓰시네요.
뭔가 우울증이라는것에 대해 좀더 현실적으로 알게 된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슴도치1 17-12-18 21:20
   
그런분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과보호가 아닌 적당한 선에서의 친교입니다.
막, 과하게 끌고 다니거나 보호하는게 아닌 적당히 같이 노는거요.

부디 많은분들이 알아줬음 하네요. 요즘 우울증 걸린 사람이 많아요.
옛날처럼 꾸준히 농사짓는것도 아니고 야근에 밤샘에... 정상적인 패턴이 없으니 정신건강에도 해롭죠
카시로 17-12-18 21:35
   
현대인들은 거의 대부분 우울증을 앓고 살아갑니다.
다만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저도 우울증 약을 십여년 넘게 복용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대중들에게 노출이 되다보니 더 힘들겠죠.
옴걸 17-12-18 22:10
   
공감합니다 규칙적인생활과 약간의 취미생활이 더해지면 그런생각도 잘안들죠
푸로롱 17-12-18 23:12
   
그럴듯하네요...
저도 어제 하루종일 비관적인 생각만 하고 살기 싫다고 느꼈어요...
옆에 수면제 있었으면 바로 먹고 죽었을 정도로...
죽고싶다라고 느낀 순간 극복이고 뭐고 계속 죽는 생각만 하게 되니까 이게 참 무섭더군요
축구중계짱 17-12-18 23:27
   
아이유 노뢔중에 우울시계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은 분홍식 이 있는 앨범의 수록곡입니다.

저는 아이유 분홍식 앨범중에는 이 노래가 가장 인상이 깊었는데
아이유 성격에 이런 감성이 있었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만든게 종현이더라구요.

이 곡을 많이 듣는 편인데... 그냥 덤덤하게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우울한것이 일상이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는것 조차 우울하다는 내용입니다.
종현이 이노래를 만들어서 아이유에게 거의 떠리 가격에 그냥 넘겨줬다고 하는데
아마 이 노래를 아이유의 감성과 음색으로 표현하면 상당히 좋겠다고 판단을 했겠죠.
아이유도 이곡을 듣자마자 바로 나한테 팔아~ 그리고 바로 종현도 ok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아무튼 이곡을 보면... 종현이 얼마나 감성적이고, 깊게 표현할수있는지 감탄했었어요.
적어도 며칠은 계속 우울한 기분을 노래로 표현한것 같은데......
이때 종현을 단지 퍼포머스가 멋진. 노래를 멋지게 잘하는 이미지에서
좀더 감성적으로 훌륭한 표현을 할줄아는 사람으로 인식을 했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너무 안타깝네요.
     
축구중계짱 17-12-18 23:28
   
우울시계 가사입니다.

우울하다 우울해 지금 이 시간엔 우울하다
우울하다 우울해 지금이 몇 시지? 열한 시 반
우울하다 우울해 또 우울시계가 째깍째깍
우울하다 우울해 라면 왜 먹었지? 살 찌겠네
비가 온다 비가 와 끈적거리게 자꾸 비가 와
잠이 온다 잠이 와 그냥 세상 만사 귀찮아

시간이 흐르면 가슴 찢어지던 이별도
시간이 흐르면 이불 걷어찰 어린 기억도
잊혀진다 잊혀져 그냥저냥 휙휙 지나 가
잊혀진다 잊혀져 그땐 그게 전분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면 지금 이리 우울한 것도
시간이 흐르면 힘들다 징징댔던 것도
한때란다 한때야 날카로운 감정의 기억이
무뎌진다 무뎌져 네모가 닳아져 원이 돼

우울하다 우울해 무뎌져 가는 게 우울하다
씁쓸하다 씁쓸해 한약을 달여 마신 듯 씁쓸
우울하다 우울해 별 것도 아닌데 우울하다
우울하다 우울해 우울우울 열매 먹은 듯 우울
          
고슴도치1 17-12-18 23:33
   
잡게에서 봤네요 ㅎㅎ
우울할때 방콕하고 더 우울해지고...
옛날 농경사회때는 보기 힘들었건만 이제는 현대인들이 거의 기본으로 깔고가는 '병'이죠.

이러다가도 또 갑자기 하드한 노래를 듣고 그럽니다.
종현씨 방송에도 락듣고 좋아하는거 봐도...

저도 전날 이소라노래 종일틀다가 담날 미친듯 메가데스나 드림시어터 노래를 들었었죠 ㅎㅎ
중간이 없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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