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게스트로 송소희가 출연했다.
이날 송소희는 대학교 방학 중이라 쉬고 있는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행사 많이 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공연도 방송도 많이 안 하고 지금 대학생이라 학업을 1순위로 놓고 있다”며 학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번째달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오돌또기(둥그대당실)’도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었다. “심금을 울린다”, “왜 눈물이 나냐”는 청취자들의 메시지가 쏟아진 바. 이에 송소희는 “아무래도 한의 정서가 많이 담겨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벌써 국악을 한 지 17년이 된 베테랑 소리꾼. 송소희는 “5살 때부터 했으니까 17년 정도 했다”며 “실질적으로는 지금이 더 테크닉적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고 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고 테크닉적으로 더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작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송소희는 “글쓰는 걸 좋아해서 작사에는 참여해보고 있다. 이별, 사랑은 아직 낯부끄럽기도 하고 경험도 그리 많지 않아서 희망찬 가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송소희는 노래방 애정을 드러내며 “노래 부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춤추러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가요를 생목소리로 부르면 못 부른다”며 “(친구들이 춤은) 못 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 번은 학교에서 춤출 일이 있어서 춤을 췄는데 다음부터 소희는 빼고 하자고 하더라. 저는 괜찮다. 노래방 가서 추면 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송소희는 ‘캐주얼 복을 입고 무대를 한 적은 없냐’는 말에는 없다며 “한복을 안 입으면 팔, 다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녀는 200벌의 한복을 갖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복 200벌... 저 한복들이 아마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성품이 아닌 개인의 신체는 물론이고 작품 컨셉에 따라 맞춘 한복일겁니다. 전 여친이 한국무용해서 조금 관심이 생겼었는데 작품 하나 들어갈 때마다, 대회 새로 나갈때 마다 한복을 새로 맞추던데 보통 싼게 300만원, 비싼건 700만원, 이름있는 디자이너 작품은 천단위가 넘더군요.
애가 그리 넉넉한 집안이 아니라 실력으로만 버티다가 대학도 이름있는 곳에 수시입학 했건만 1년을 채 못다니고 어쩔수 없이 그만 뒀습니다. 또래애들이 1학년인데도 명품을 휘감고 다니고 돈 걱정없이 레슨받고 해외 여행다니는 애들 틈에 자괴감도 느끼고, 아무래도 실력도 남들보다 월등하던 중고등학생 때와 달리 전국에서 난다긴다 하는 애들이 모인 대학에 들어가다 보니 크게 앞서지도 못했고해서 눈물을 머금고 그만 뒀습니다.우리나라에서 예체능 특히나 클래식이나 무용 이쪽은 돈없는 사람은 전문으로 하기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