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공연에 오르는 가수들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펼치는 '가왕' 조용필은 약 40년간 함께 한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오른다.
'그 겨울의 찻집'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불러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히트곡이 다량인 그는 '단발머리',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등을 다채롭게 들려주는 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포함해 여러 곡을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
YB는 SNS를 통해 "가슴 뜨겁고 신나는 무대로 남과 북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어 보겠다"며 "그동안 만든 YB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곡 중에서 이번엔 '1178'을 연주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백지영은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의 히트곡 위주로 목록을 제출했다. 그중 '총 맞은 것처럼'은 한때 평양 대학생들의 애창곡 1위였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정인은 2012년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한 '오르막길'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알리 측은 "알리가 자신의 곡이 아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해 제출했다"며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아직 이 곡들에 대한 확정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에서 공연 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연 가수들은 28일 국내에서 한차례 연습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필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이 일부 다른 가수의 연주도 맡아주기로 해 각각 밴드와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