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을 떠난 걸그룹 레드벨벳이 멤버 조이의 불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레드벨벳 측 처음부터 평양공연 출연을 고사했으나 주최 측의 결정으로 공연단에 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번 공연 관계자는 1일 ‘스포츠경향’에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지난달 출연을 요청했으나 조이의 드라마 촬영과 나머지 멤버들의 일정도 있어 처음에 고사 의사를 들었다. 하지만 네 명도 관계없다는 주최 측의 방침에 따라 처음부터 멤버 네 명의 공연을 염두에 두고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레드벨벳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이하 평양공연) 명단에 합류했지만 북으로 떠나기 하루 전 멤버 조이가 드라마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해 4인조로 떠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요한 국가 행사를 하루 앞두고 멤버 불참을 결정했고, 처음부터 고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며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난했다.
하지만 SM 측은 일찍부터 고사의사를 밝혔으나 재차 출연섭외를 받고 공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공연 자체가 급하게 기획됐고 진행되다보니 섭외에 있어 긴 시간을 들일 수 없었던 점은 있었다”면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일찍부터 공연 주최 측과의 협의로 4인조로 공연준비를 진행한 SM 측은 조이의 합류를 MBC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예술단 관련 수석대표를 맡은 가수 윤상은 지난 31일 북으로 떠나기 앞서 “레드벨벳은 처음 연출부의 섭외 때부터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결국 완전체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연 주최 측이 거듭 레드벨벳을 원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이번 공연을 진행한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취재진에 “기본적인 공연구성이 대중음악의 고전부터 아이돌까지 세대별 특징을 담으려했다”고 설명하면서 “그런 차원에서이지 (레드벨벳 섭외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평양으로 떠난 공연단은 1일 오후 7시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고, 오는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과 합동공연을 연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401180005184
처음에 문체부 관계자가 아는거없다고 한 기사 지금은 삭제 되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