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가 히트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친 덕분이었다.
트와이스가 9일 미니 5집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를 발표하자마자 사흘째 국내 음원차트 정상을 찍고 있다.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핀란드 등 해외 7개 지역 정상에도 올랐다. '왓 이즈 러브?'의 뮤직비디오는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 2000만뷰를 돌파했다. '왓 이즈 러브?'의 인기에 트와이스는 8번 연속 히트곡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왓 이즈 러브?'가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까다롭기로 유명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거쳐 선정된 '검증 받은' 곡이기 때문이다. '왓 이즈 러브?'는 박진영이 트와이스를 떠올리며 작사 작곡한 곡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트와이스가 박진영의 곡으로 컴백하려고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트와이스는 총 300곡의 후보곡 중 '왓 이즈 러브?'를 타이틀로 선정했다. 300곡 중 음악성과 컨셉트, 대중성 등 여러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해 베스트로 뽑힌 곡이 '왓 이즈 러브?'였던 것.JYP 크리에이티브 회의(자체 모니터링 시스템)는 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이 회의를 통해 총 17명의 투표로 JYP 아티스트의 타이틀곡을 정한다. '왓 이즈 러브?' 역시 이 회의를 거쳐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JYP 수장이라고 회의 때 베네핏이 있는 건 아니다. 박진영 역시 300곡의 후보곡들과 동일 선상에서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영은 모니터링 과정에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여자 가이드 녹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YP엔터테인먼트 측은 "'왓 이즈 러브?'는 300곡의 후보곡 중 한 곡이었다. 3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며 "박진영은 작사, 작곡한 곡도 언제가 직접 불러 데모를 제출하는데 이번엔 회의 과정에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최초 여자 가이드 녹음까지 했다. 이 과정을 거쳐 '왓 이즈 러브?'가 선정됐다. 앨범 제작 전부터 박진영의 곡으로 컴백하려고 기획한 게 아니었다. 300곡 중 최종 2곡이 추려졌고, 최종 투표로 '왓 이즈 러브?'가 타이틀곡으로 뽑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2527193&cl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