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작년 이맘때쯤 아트테이너 '솔비'가 작업한
'하이퍼리즘 레드'
블랙 칼라는 상처, 레드 칼라는 부활, 마지막 화이트 칼라로 블랙과 레드의 흔적들을 덮는 행위는
상처를 치유하고 덮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레드 작업을 위해 난 내 안의 상처를 다시 건들고, 끄집어내고 분해하고..
그 시간들이 참 고통스러웠지만.
여성으로서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고
잠시나마 존속 했던 의식의 흐름을 바꿨다면
내 작업은 충분히 가치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작업한 흔적이 담긴 작품들이
이번 5.19일부터 전시된다.
'상처는 덮어지는 것이지, 지워지는 것이 아니다.'
상처의 자국은 영원히 그 자리에 남아있다.
맞서고 부딪치고 버티고..
그것이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솔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된 건데
이렇게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도 하고...
예전엔 몰랐는데 솔비 진짜 멋있는 거 같음
출처 :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