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엠넷의 신뢰도 하락
투표조작이나 분량 논란은 항상 있어왔지만 논란을 제시하는 측도 구체적인 근거는 미약함. 이건 그냥 음모론일 뿐이니 믿고싶은대로 믿으시길.
분량 편파설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존재가 더 받는게 현실임. 시즌1에서 초반 밀어주던 많은 연습생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미미하자 바로 분량 줄어듦. 시즌2에서도 장문복 처음에 화제성으로 밀어주다가 반응이 미미하니 자연스럽게 분량과 순위가 도태 된 것처럼.
그냥 똑같이 분량 보여달라 하는건 페미들이 여성할당제 5:5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음.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시청률은 필요하니 자연스러운 현상임. 그런걸 상대적으로 배제했던 오디션 프로는 망한 경우가 많죠. 믹스나인이나 더유닛처럼.
2. 방송사에 휘둘리는 질 낮은 수준의 가수
엠넷을 기획사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이미 기존에 벌어지는 국내 아이돌 회사 문화와 별 차이 없고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아이돌은 이미 방송사의 영향력에 휘둘림. 이건 아이돌 뿐만도 아니라 우리나라 음악계의 역사임.
웃기는건 YG가 이 영향력에 대해 독립하려 하자 시청자들이 오히려 YG를 욕했죠.
3. 일뽕 오타쿠들의 영향력 강화?
이것도 실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생각하기 나름. 다만 성공하면 비슷한 방송을 내보낼 것이란 부분은 맞음.
4. 일본에 노하우 유출?
케이팝 기반이 뭐 엄청난 며느리도 모르는 비밀 레시피가 존재하는게 아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을 중시하는 10~20대 위주의 국내 소비자층과 유행의 순환이 빠른 국내의 트렌드, 세계의 트렌드에 맞춰 만들어 졌을 뿐임. 기술 빼먹고 싶으면 모 회사처럼 자본을 들여보내지 이런 번거로운 과정 거칠 필요는 없음.
일본의 경우 알다시피 아이돌 문화 개념이 다름. 거기 아이돌은 실력이나 프로정신으로 음악을 중시한다기보다 '접대'의 개념이 큼. 과거 일본 아이돌들 반응을 보면 우리나라 연습생들 처럼 사생활 제약이 생기거나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음. 멘탈이 근본적으로 약한 애들이 많음.
그리고 소비자 성향이 정말 중요한건데 우리나라는 아이돌을 무슨 전문 가수들 중에서도 유명한 사람과 비교하면서 깔 정도로 실력에 민감함. 아이돌 데뷔하면 첫 통과의례가 MR제거죠. 프로듀스 1~2때도 10~20대 위주의 팬투표니까 개판으로 뽑을줄 알았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꽤 준수하게 뽑혔음. 음악의 본질에 대한 비판도 항상 이어지고요.
반면 일본은 여아이돌의 경우 나이층이 넓으며 남성이 다수임. 위에서 말했듯 얘들이 중시하는건 캐릭터성, 애교 미숙함 등의 개념과 접대의 개념뿐이고 강하고 주체성 있는 여성상을 원하지 않음.
추가로 우리나라는 시장의 확대에 굉장히 집착하고 세계에서 실력적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면이 큼. 반면 일본은 내수에 만족하는 경향이 크고 자신들의 문화를 변질시키지 않으려는 성향이 큼.
또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유행의 순환임. 우리나라는 유행의 순환이 굉장히 빠름. 하지만 일본은 아이돌만 봐도 수십년째 음악적으로도 인재적으로도 변화가 없음. 얘들은 굉장히 과거에 대해 집착하는 경향이 심한데 수십년째 문화의 배경이 죄다 벚꽃, 학예회, 학창시절등에 머물러있음.
음악과 댄스의 베이스도 다름.
우리나라는 팝, 힙합, 댄스, EDM등이 주 기반이고 서구적 댄스에 베이스를 두고 있음.
반면 일본은 밴드와 일본 애니풍, 일본식 레트로 음악이 주 기반이고 무용이나 율동적인 댄스에 베이스를 두고 있음.
소비자 니즈의 차이는 꽤 중요한거임. 실제로 모든 분야와 세계시장 성향은 이 기준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띔.
5. 오디션에 지친 대중?
시청률 안나오면 알아서 정리 됨. 이미 오디션 방송 성공 공식은 끝났으며 인기가 사그라들면 자본의 논리로 자동 도태 됨. 그런 의미에서는 프로듀스 48을 거부하면 이런 기획은 줄긴 하겠죠.
결론은 뭐 크게 다르지 않지만
1.이런 기획이 더 나오는게 보기 싫다면 방송 시청 거부 하면 됨.
2.그게 아니더라도 뭐 대단한 피해가 오거나 할 확률은 매우 낮으니 과하게 걱정 할 필요는 없음.